바둑 잘두는 방법은 아니고...

평범한 아마추인 내가 바둑두는 방법을 알려드림.


1. 고수하고 많이 대국함.
고수한테 당해보니 무리수, 완착이 잘 안나옴.

형세가 안좋으면 이기고싶은 마음에 무리수를 많이 둠.
그런 수들이 형세를 기울게 만든다는 것을 고수와 두면서 알게됨.

2. 전투에서는 맥점보단 수읽기
맥을 잘둔다고 전투에서 이기는거 아님. 묘기란 묘기는 다 보여주고 바둑에서 지는 착잡함을 느낄 수 있음.

물론 맥이 행마에 도움은 되지만 수읽기에 제한을 두지않고 여러 착점을 떠올려서 정확한 수읽기를 바탕으로 최악을 피하고,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수를 선택함.


3. 전략을 짜면서 바둑을 둠.
부분적인 돌의 효율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효율은 더 중요하지.
예를들어 \'이돌의 약점을 추궁해서 실리를 주고 두터움을 얻어 바둑을 우세하게 가져가야겠다.\' 이런 전략을 짜면 나중에 상대의 약점과 두터움을 교환했을 때 가장 이득이 생기게 주변에 돌을 차근차근 준비함.

그런데 여기서 실수가 가장 많이 나옴.
전략부분은 대략적으로 스케치한거여서 수읽기가 정확하지 않음. 돌을 많이 투자했는데 강력한 반발이 있다면 주변에 배치한 돌의 효율이 0에 가까워지면서 판이 꼬임.

4. 포석의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

포석의 핵심을 확실하게 견제하면 그 다음부턴 바둑이 편해짐. 그래서 상대가 구사한 포석의 핵심이 어디인지 파악하려고 많은 시간을 써서 생각함.

5. 승부호흡
상대가 유리할 때는 최강수를 두거나, 약한수를 두거나 이렇게 극단적인 경우가 많음. 이 때가 역전의 기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