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자라는건 반론의 여지가 없는듯 하다.

물론 현재로서는 몽백합까지 먹을가능성이 더 크지만.

박정환 같은 애들은 균형감은 탁월하지만. 중요한 장면에서 번번히 대세를 그르치는 수를 두거나 정확하지 않은 수읽기가 되어 판을 망치는데

커제는 그런게 없는거 같다. 유리한판은 끝까지 유리하게 끌고 가서 이겨버리고 좀 불리하다 싶으면 기막힌 응수타진으로 분위기를 뒤집고,

이세돌은 한시대를 호령했지만 아쉽게도 나이앞에 장사없고. 박정환은 기대를 접기에 이르다고 볼수도있지만 여태 보여준것을 보면 솔직히 여기까지 인것 같고,

커제의 독주를 막을려면 양신이나 이동훈이 좀더 커주는 수밖에 없을것 같네..

승부의 세계에서 초일류끼리의 대결은 테크닉적인면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한데 커제는 그걸 갖고 있는거 같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것 같다는 자신감과 과감한 결단력.

오만방자하다고 볼수도 있는데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으니 할말이 없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