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가 작년부터 기세가 너무 좋다..

갑조리그에서 10연승 이상을 했고, 백령배에서 박정환을 2:0으로 꺾고 결승진출 하더니 우승했다.

올해는 삼성화재배에서도 이세돌을 2:0으로 꺾어버리고 결승에 진출해있는 상황이다.

만약에 여기서 박영훈 마저 꺾이면 한국랭킹 1,2,3위가 모두 커제에게 번기승부에서 나가떨어진거다.

커제가 얼마나 기세등등하고 펄펄 날아다니겠는가..

설상가상으로 이세돌과의 결승에서 또 승리해서 우승한다면 그 때는 도저히 막을 방도가 없다.

이세돌과의 결승.. 지난 삼성화재배에서 2:0 결과를 보면 알듯이 이세돌은 힘들다.

이세돌은 상대가 빈틈을 보이거나 무리를 할 때 그걸 기가 막히게 찔러들어가서 상대를 초토화시켜야 하는데..

커제 바둑은 컨디션이 여간 나쁜게 아니면 빈틈이 없고, 오히려 이세돌의 엷음이 커제의 먹잇감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박영훈마저 커제가 이겨버리면 그 기세등등한 커제에게 5번기에서 우승하려면 3승을 해야하는데..

이세돌은 커제에게 냉정하게 3승보다 3패가 더 빠를 것 같다.

그러니 내일 박영훈이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목을 쳐야 한국바둑계가 안정된다.

또하나.. 이세돌vs박영훈의 형제대결.. 언제적 이세돌 박영훈의 세계대회 결승인가!

박영훈이 승리한 후 인터뷰하면서 이세돌과 악수하는 모습을 꼭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