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그러니까 두세 달 전 쯤이었을까요.

까꿍님이 바갤에서 하도 까이시길래 안쓰러워서 까꿍님 방송에 추천&즐찾 누르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어쩌다 까꿍님이랑 대화할 기회가 생겼어요.

제가 바갤에서 왔다고 얘기했는데, "바갤? 거기는 상종 못할 인간들만 있는 곳이예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이상한 사람들이 가끔 있어도 대체적으로 매너 있게 바둑 즐기는 분위기라고. 바둑에 대해 질문하면 답변도 친절하게 잘 달아주신다고, 지금 서로 오해가 있어서 그렇겠지만 조금만 지나고 님이 열심히 하시면 바갤러 분들도 알아주실 거라고...

그랬더니 제가 하는 말은 듣지도 않고 갑자기 바둑 갤러리를 까는 얘기로 떡밥 전환을 하더군요.

시청자도 수십 명이나 있는 방에서 바갤을 디스하기 시작하는데, 당황스러워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그때 느낀 게 이 사람은 같은 편도 돌아서게 만드는구나 였습니다.

이번 일도, 문제의 발언이 근거 없는 뇌내망상으로 뱉은 거라면 진짜 이상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욕 먹기 전에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제대로 된 방송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