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아님이 쓰신글보고 저도한번써봅니다

삼패빅

삼패빅이란 3개의패를 서로 물러날수가없어 무승부가되는것이다

흔히 나오지않지만 그래도 가끔식 등장하는 바둑의묘미중 하나이다

그런데 나는 연구생시절 12명풀리그에서 13판을 둔적이있다

떄는2009년 내가 중학교3학년 연구생4조시절이다

2승2패에서 토요일1시 대국에서 아주 불리한상황에서 상대집을 타개하는상황이였다

상대가 타협하면 유리했지만 대마사냥를 잡으러갔다 그와중 나의 절묘한수가 나와 3패빅이라는 절묘한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 연구생사범은 최명훈9단이였는데 재대국을 선언하고 2번쨰판이 끝나면 두고가라고 하셨다

당시 연구생은 엄청치열해서 1시간대국을 3시간 길게는 3시간40분까지 둔경우도 상당히많았다

나는 첫번쨰가 무승부가되서 다음판상대를 기다리는데 다음판상대가 3시간이걸려 5시에 대국하였다

그판도 7시20분에 끝났는데 그판을 반집승하여 상당히만족을한 상태로 재대국에들어가니 바둑이 될리가없었다

몸도 지쳐있고 배도고프고 상대가 나보다 3살정도 많았는데 늦어서 그런것이였는지 힘든상황에서도 절실함이 보였다

결국 난그바둑을 힘없이 패했다 (후에 복기하면서 상당히 혼이났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더 절묘한 상황이 펼쳐졌다 내가 흑으로 10집정도 유리한상황에서 끝내기단계에 상대가 4패빅을 만들었다

최명훈 사범님이 오시더니 웃으시면서 "신기하네 이틀연속 패빅이나오다니" 말씀하셨다 그러고 그날 재대국을하였는데

그바둑은 상대 체력이 눈에띄게 떨어져 이길수있엇다 그런데 그이후로는 한번도 삼패빅이 나온적이없었다.......

그시절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