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 존나 빠져서 이제 두기시작한지 1년 딱됐는데

군인이라 (직업군인 아님) 둘상대도 없고 책이랑 티비만 보면서

휴가나 외박 나갈때마다 했거든 첨에 타이젬 16급부터 시작했는데

지금은 3급임 생각보다 안느는게 답답하고 내가 돌대가린가싶은데

솔직히 급단위에선 정석 포석 몰라도 그냥 싸움만 잘하면 이기는가싶다

책에서 본 고목정석 알고있는 애들 내 기력대 하나도 없고 그냥 외목 고목 어제 한번 둬봤더니

다 두점머리 자청해서 맞고 망하던데

솔직히 3~4단정도까진 그냥 계속 두기만해도 오를듯 근데 이런식으로 실전만 계속해서 올리는건

내가 바둑 시작한 취지에도 안맞고 난 정석바둑을 두고싶어서 전역하고 대국은 하루에 한판 많게는 두판정도만 두고

공부나 존나해야겠더라고 내가 3급밖에 안되는 바알못이어도 우리 대대에서 내가 1등임ㅋ

그만큼 바둑두는사람이 없다는거지 간부들도 잘 못하고

바둑 저변이 이렇게 취약한게 너무 아쉽다 학교 복학하면 바둑동아리 들어가서 두고싶은데 우리학교엔 없고

전역 34일 남았는데 솔직히 난 내가 전역전에 못해도 2단은 찍을줄알았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