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 전체의 파이는 한정적인데,바둑계에는 은퇴가 없다는 게 큰 문제점이다. 무엇이 문제냐면

1. 고령의 기사들이 각종기전의 예선에 참가하고 사실상 이는 거의 무의미한 대국이다. 이로 인해 대국일정이 늘어지게 되고

   상대적으로 고령의 기사들을 상대한 프로들이 쉽게 토너먼트를 통과하며 공정성에도 옳지 않다.

2. 파이는 한정적인데 각종 예선과 시니어 기전등으로 젊은 기사들에게 돌아갈 파이가 늙은 기사들에게 가고 있다. 이로 인해

   상위 랭크에 들지 못한 기사는 수입이 좋지 않을 거 같다.

3. 덧붙여서, 늙은 기사들은 인지도가 높기에 자신의 도장을 운영하거나 해설등이 수월한데 이런 조건에서 시니어 기전까지 나선다는 것은

   이중수혜적인 측면이 있다.

4. 늙은 기사까지 포함하면 프로바둑기사들의 전반적인 실력이 하향평준화되게 된다.(예, 젊은 기사 바둑 실력 :10, 시니어 기사 5이면 평균은 7-8정도)

5. 예전에는 프로의 전성기가 상당히 늦은 나이에 오는 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나이대가 20-30대로 조정됬다. 사실상 40후반부터 승부를 하는 프로는 아니라고 본다.

6. 한국바둑계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잃어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여러 기전의 축소와 폐지에서 알 수 있다. 안 그래도 부족한 자원을

    사실상 경쟁에서 밀려난 시니어들에게 주면 안 된다.

7. 어떤 스포츠에서도 죽을때까지 현역으로 뛰는 걸 본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