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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쇼기에서의 강제은퇴 시스템

LG배(119.198) 2015.08.15 16:06:14
조회 3237 추천 14 댓글 1
														

일본 프로 쇼기의 경우는 강제은퇴시스템이 제도화 되어 있다.


쇼레카이 3단리그(바둑의 연구생1조리그격)에서 전후기 각각 1,2위를 차지한 연간4명이 4월1일부, 10월1월부로 각각 프로4단(쇼기는 4단부터 프로)으로 데뷔하여

명인전의 하위리그인 C급2조에 편성되어 매년 10판의 순위전을 의무적으로 소화해야 한다.

그외 용왕전, 왕위전, 왕좌전, 기왕전, 왕장전, 기성전 까지 정규 7대타이틀기전에 의무출전하게끔 되어 있고 그 의무라는 말의 무게감이 어느 정도냐 하면

기권패(지각패도 포함) 따위는 제재(구체적인 벌칙을 받음) 및 사과 기자회견을 해야 할 정도로 (일종의 근무태만으로 간주) 엄격하다.


한국바둑에선 기권패 정도는 예사이고 1수두고 불계패 하는 따위로 대국료만 받아먹은 태업사례도 과거 기록에 있을 정도이고

7분만에 한판 뚝딱(K모 vs S모)을 무슨 무용담마냥 회자시키곤 하는데 쇼기에서 이런 행각을 저지른 사람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퇴출이다.


자 그럼 본론에 해당하는 강제은퇴시스템 부분.

순위전은 C급2조(4단격) => C급1조(5단격) => B급2조(6단격) => B급1조(7단격) => A급(8단격, 명인전도전자결정전)의

5단계 피라미드 시스템으로 되어 있고 그 소속리그에 따라 여타 기전의 대국료까지 차별을 받을 정도로 기사에게는 목숨걸고 둬야 할 필요가 있는 중앙무대이다.

갓 4단된 신인프로는 명인전 도전자가 되기까지 최소기간이 5년 걸리는 셈이다. 즉 C급2조에서 2위 이내에 들어야 C급1조로 승급하면서 5단 승단을 하게 되는데

그 담 해애는 어디까지나 C급1조에서 또 같은 과정을 밟아야 한다.

승급이 있으면 강급도 있는데(다만 강급은 시키지만 명목상의 단위는 안깍음. 그러나 급이 떨어진 만큼의 금전적 대우하락이 생기기 때문에 상위단을 달고도 하위리그로 몇단계 밀린 경우는 전성기를 지나 하락세에 접어든 시니어가 대부분임. A급(정원10명)과 B급1조(정원13명)의 경우는 최하위2명은 무조건 강급이 되고(승수가 같으면 전년도 서열우선)


B급2조부터 C급2조까지는 하위권 일정비율에게 강급점을 부여하고 이것이 2회가 되면 다음해에 강급되는 방식이다. 하위리그에선 개별리그마다 많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상위2인만 승급이 되기 때문에 승급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여 강급시 2번의 강급점 적용이라는 약간의 완충장치를 두고 있다.

이 B2부터 C2까지 고정된 정원이 없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강급점이 되는 숫자를 아래와 같이 규정하였다.

15인~19인일때는 하위3명

20인~24인일때는 하위4명

25인~29인일때는 하위5명

에 들게 될 경우 강급점1개를 부여받게 되고

강급점이 누적으로 2개가 되면 하위리그로 강등이다.

다만 강급점1개를 가진 상태에서 그 이후의 년도에 6승4패 이상의 성적(승수가 패수를 넘는 경우)을 올리면 강급점1개를 즉시 소멸할 수 있고 5승5패의 성적을 2기연속 낼 경우도 강급점1개를 소멸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C급2조의 경우는 최초1개의 강급점만은 절대 소멸되지 않는데 왜냐하면 최하위리그인 C급2조에서는 강급점2개가 아닌 3개가 되야만 강등이 되기 때문이며

더 떨어질 자리가 없는 C급2조의 자리마저 지키지 못하고 강등이 되면 프리클라스 라는 일종의 장외멤버로 밀리게 되어 순위전 출전권이 사라진다. (명인의 꿈은 영영~)


그리고 이 프리클라스로 밀린 상태가 바로 은퇴위기가 찾아온 시점이다.

이 때부턴 자신이 참가가능한 기전에서 년간(4월1일부터 다음해3월31일로 1년을 계산) 출전기전수+8승 에 해당하는 성적 (년도마다 기전변동 내지 출전권시드상 다르겠지만 올스타전인 일본시리즈나 신인자격의 신인왕전을 안나가고 그외 기전을 개근할 경우 연간17승)

또는 연도불문하고 최근30대국(타이젬방식^^)에서 6할5푼의 성적(17.5승이니 18승)

등을 10년 이내에 올리지 못하면 강제은퇴가 발동된다.

해당 성적을 올릴 경우는 C급2조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므로 프로4단으로 입단(? 쇼기는 4단부터 프로라서 4단이 입단인 셈)하여 C급2조 리그를 첫해부터 3년 내리 강급점 먹고 강등당한 뒤

다시 10년 이내에 (참가가 불가능해진 순위전을 제외한) 여타의 기전만을 참가하여 위에서 말하는 승수를 올리지 못하면

최단13년만에 강제은퇴될 수 있다.


바로 이 강제은퇴장치에 의한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전성기에서 밀린 프로라고 해도 기량연마를 게을리 하지 않고

항상 날을 바짝 세워야만 하는 곳이 일본 쇼기계이다.


일단 연간 4명의 적은 인원만을 정규로 뽑고

해마다 성적부진자의 강제은퇴로 일정인원이 감소하기 때문에 현역프로의 숫자가 급증없이 일정한 수준을 항상 유지하는 이유이다.


여기서는 C급2조를 유지하고 못하고 프리클라스로 밀린 뒤 강제은퇴되는 것만 적었으나

실제로는 기량저하로 인해 몇년 뒤 강제은퇴의 대세가 거의 분명해지면 최하위리그가 아닌 상위급수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자진은퇴하는 경우가 많아서 최하위클라스까지 밀린 이후의 불명예스런 강제은퇴발동은 오히려 드문 편이다.

그리고 65세 정년제도도 보충적으로 운영중(선언에 의한 자진 프리클라스 편입)인데 세부요건이 다소 길어지므로 생략한다.



한줄 요약)


실력연마 안하면 퇴출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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