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부를 엄청나게 잘하는 사람입니다.

비평준화 고교 지역 전체 수석을 다투던 사람입니다.

단지 조폭이 되고 싶어서 학창시절 다른 길을 갔을 뿐입니다.

갱생의 삶을 살게 되면서 대학에서 공부별로 하지 않고 단과대 수석을 다투던 사람입니다.

공부도 잘하는데다가 머리까지 선천적으로 똑똑하다 보니 현재는 바갤에서 연봉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겁니다. 물론 프로기사 포함입니다.

수 많은 바둑인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욱하는 기분에 천기누설을 하겠습니다.

바둑책으로 여러 분야를 동시에 하면 효과가 급감합니다.

포석, 정석, 맥, 사활, 중반, 끝내기, 기보 등을 조금씩 하루에 하면 도대체 뭘했는지 모르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바둑 제법 두는 사람들이  하수들에게  책으로 공부를 하면 효율이 떨어진다, 한계가 있다고 말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상당수 바둑인들이 책을 아예 보지도 않습니다.

타이젬 7단 정도인데도 유명서적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책을 보면 진도도 더디고 자기 자신과 싸워야 하고 제법 괴로울 겁니다.

그래서 책으로 공부를 하면 완주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제가 여기서 소개할 공부방법은 바둑책을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바둑이 갑자기 강해지는 방법이 아닙니다.

아마고수, 프로기사들의 교육방법이 월등히 좋은 방법들이 많습니다.

최소한 바둑책을 공부하는 방법을 깨우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좋은 책은 많으니까 각자 알아서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사활공부입니다.

기본사활사전, 유창혁 실전에 자주 나오는 사활, 서봉수 라이브 사활, 공통사활 신사전, 종합사활신사전, 동형반복 실전사활 등의 책을 순서대로

빠르게 1회독합니다. 풀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빠르게 정해도, 변화도 까지도 읽으세요.

공부스타일에 따라서 위의 책순서로 논스톱으로 7회독 하거나 한 권씩 5회독으로 완주를 하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최소한 1권 이상은 읽어야 합니다.

느리게 하면 안됩니다. 위의 책들을 3주 잡고 쉬지 않고 완주하세요. 중간에 다른 거 하지 마세요. 대국도 하지 마세요.

프로기사들은 수읽기 능력을 올리기 위해서 시간이 많이 걸려도 사활을 풀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건 프로기사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나 어울리는 말입니다.  일반 아마추어는 암기량입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있습니다. 공부잘하는 저의 말을 따르시

기 바랍니다.

예외가 한 가지 있습니다. 기술서입니다.

대죽바둑시리즈를 먼저 공부합니다. 그 다음에 사까다의 묘를 공부합니다. (사까다바둑시리즈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죽바둑시리즈를 먼저 해

야 합니다. )  수법의 발견을 공부하고 오청원 21세기의 바둑을 공부합니다. 이런 경우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암기가 먹히지 않습니다. 다독을 해도 이

해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제대로 실력을 벼락치기로 올리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체포될 걱정없는 침입전술, 침투와 삭감의 테크닉, 침투와 삭감 마스터, 모양의 침투삭감, 이창호 침투와 삭감, 뛰어들기 전법과 대책 이 책들을 닥치고

빠르게 5회독하세요. 침투 걱정이 사라집니다.

화점과 3.3 마스터, 3.3 처리사전, 귀를 알면 바둑이 강해진다. 3.3의 주변 = 귀에서 걱정이 사라집니다.

김성래프로의 신정석과 포석, 이창호의 신수신정석은 타이젬6단 기력으로도 졸라 어렵습니다. 최소한 이것만 마스터하면 제법 소리를 듣게 될 겁니다.

기보는 확실히 한 기사만 일단 파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창호기보만 몇 주 동안 계속 공부하는 겁니다.

위기명인기성전, 명인전전집, 일본대표기사명국선, 명국세해등을 공부해보니 자세해서 좋기는 하지만 여러 명이다보니 아마입장에서 프로기사의 기풍이나 일관된 생각을 따라가기가 어려웠습니다.

바둑책 공부의 핵심은 빠르게 다회독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공부법이 바탕이 된 상태에서 잘못했을 경우 구타를 해야 효과가 배가되는 겁니다.

공부는 항상 구타가 뒷받침 되어야 함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단지 추천을 받자고 쓰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