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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스런 롯데의 심리분석

ㅋㅋ(14.34) 2015.07.13 23:37:20
조회 456 추천 15 댓글 3

우리 롯데라는 귀여운 아해가 참 사랑스러운 글을 썼어~


어떤 글인지는 저 아래 있으니 읽어들 보구...


자~ 우리 롯데의 심리 분석을 해볼까?



일단 롯데 글의 요지는 '7단 이상은 인생낭비'라는 거야.


그런데 같은 요지의 글이라도 여러가지 다른 의도로 쓸 수 있어.


예를 들어 바둑에 중독된 사람들이 걱정되서도 저런 요지의 글을 쓸 수 있겠지?


그런 심정에서 글을 썼으면 아마 읽는 사람이 힘들이지 않고 '취미를 취미로 즐기고 일상생활에 지장 안주는 수준으로 합시다'라는 글쓴이의 걱정 섞인 생각을 읽을 수 있을거야.



우리 한번 롯데의 글을 볼까? 롯데의 글을 일부 발췌해볼께


둑에 들인 시간은 오질라게 많이 들이부었다

직업도 ㅅㅂ 그냥저냥인데 저러고 앉아있으면 그건 한마디로 인생 비효율의 끝

어정쩡한 능력은 오히려 비극이라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표본들 ㅋㅋ 

박탈감 개쩔고

시간은 또 철철 발랐으니

인정욕구 대폭발해서 최후에는 사설질이나 하는 암적인 존재가 되는 거


어때? 참 공격적이지?

'7단 이상은 시간낭비'라는 요지의 글을 쓰면서 왜 꼭 이렇게 공격적이어야만 할까?

위에서 예를 들었듯이 시간낭비하는 사람이 걱정되거나 했다면 공격성은 볼 수 없었을 거야.

당연한 말이지만, 롯데의 글쓴 의도는 '7단은 인생낭비'라는 단순한 사실 전달이나, 바둑 중독자들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고단자를 향한 폄훼'야.


그럼 왜 고단자를 폄훼하고플까~?

그들에게서 무슨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닐테고 말이지~

고단자들에게 악감정을 품을 이유가 없잖아~?

딱 하나 빼고는.


그건 열등감이야.

오를 수가 없는 목표를 폄훼하고자하는 심리.


이건 사실 사람의 기본적인 심리야.

오를 수 없는 목표를 폄훼하지 않으면 그게 곧 자기부정이 되거든.


조금만 자세히 설명하면..

심리학에선 사람은 자기의 자아를 하나의 이야기로 정의한다고 해.

그것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누구나 자기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겠지?

그러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 뭘까?

자기 인식을 왜곡하는거야. 

과거를 왜곡하든, 스스로의 소망을 왜곡하든.


근데 이야기라는걸 스스로 납득시키려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조건이 있어.

그건 일관성이야.

그래서 자기 이야기의 일부만 왜곡하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수정을 가해서 일관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롯데의 예를 들어 설명하면...

바둑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많을거라 생각이 들어.

근데도 바둑 실력이 형편 없어.

그럼 롯데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까?

"바둑에 시간 투자 많이 했으나 바둑 실력이 형편 없음" 

즉, 바둑에 투자한 시간 안의 롯데는 븅신이 되는거야.


이런 자기 혐오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위에서 언급했듯 두가지가 있어.

1. 과거 왜곡: "바둑에 시간투자 많이 했다" ---> '난 사실 바둑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았다"

2. 소망 왜곡 "바둑 고단자가 되고 싶다" ---> "바둑 고단자는 병맛이다"


이걸 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이 븅신으로 느껴지니까 롯데는 저걸 하고픈 큰 충동이 들거야.

그니까 '7단은 인생낭비'라는 요지의 글을 쓰면서 그토록 공격적이 된거지.



어쩌다보니 긴 글이 되었네;;; 그니까 짧게 요약함. 아마 이미 다들 알고 있는 거겠지만.


1줄 요약: 롯데는 불쌍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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