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바둑을 알리는데 세계적으로 가장 큰 공헌을 한게 히카루의 바둑이라는 만화다.

호타 유미인가 하는 이 여성작가는 10급도 안되는 기력으로 흔히 말하는 바알못으로 알고있다.

바둑 내용에서도 아키라가 흉내바둑을 조잡한 수법으로 타파한다던지 하는걸 보면 바둑에 대한 기술적 이해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는걸 알 수 있지.

그런데 그런 바알못이 그 어떤 뛰어난 기사보다도 바둑계에 큰 도움이 됬다.

밑에 만화도 꿀잼빨면서 봤는데 그중 한 컷에서 장생이니 뭐니 뭔가 대국내용과 전혀 상관없을 단어를 남발하는걸 보고 아 이사람도 바알못이군 했다.

아니나 다를까 첫 스승과의 대국컷에서 바둑판을 보고 금세 알았다.

이 사람은 돌이 둘러싸이면 드러낸다는 18급도 아는 사실을 모르는 순수결백 바알못 그 자체였다!

그래나 스토리는 내제자가 스승을 넘어서 절대적 1인자가 된다는 것에서 조이사제를

주인이 죽고 홀로남은 개에선 조훈현이 떠나고 세고에가 자살하여 홀로 남겨진 애견 뱅케이가 쉽게 연상되었다.

전에 한국기원이 관철동(?)에 있을때는 문학하는 사람들과 관계가 있어서 바둑을 소재로한 재밌는 글이 많았다는데

이 만화가도 이런 글들을 읽고 거기서 소재와 영감을 얻은것이 분명하다.

바알못이라도 바둑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즐기는것은 물론이고 생산해낼 수도 있구나.

앞으로 이런 컨텐츠가 더 나와야 바둑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그거다

그럼 감상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