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배우는게 중요한건

심지어는 대국중인 반상에 돌을 몇 개 들어내

자기가 슥슥 놔보면서

이러면 되지 않냐? 를 묻고 양 대국자는 어안이 벙벙

지금은 인터넷바둑이 주류라

상대 대국자의 대국매너를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여전히 관전자들의 수준은 아쉽다

개진하고픈 의견이 있으면 국후 때 하면 되는 것이고

정 실시간으로 검토하고 싶으면

따로 중계방 만들어서 하는 게 옳다

'지나간 수순에 대해서는 말해도 상관없다'라 하시는 분들도 봤는데

대국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이니

일단 관전자들은 키보드에서 손 떼는 게 원칙이다

올바르고 깨끗한 대국매너

성숙한 관전의식

이 두 가지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중국에 세계대회 다 뺏기네, 한국기원 무능하네 어쩌네를 부르짖어봤자

백년하청이다

아무 관련없는 헛소리일 뿐.

열리는 대회마다 족족 우승하고 지난날의 영광을 되찾아보았자

저급한 팬들의 수준이 그 토양이라면

영양제를 주사해 일시적으로 열매를 맺게 할 수는 있겠으나

절대 지속될 수 없는 것이다.

그 밑바탕이 비옥하지 못하고 척박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