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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민, 연구생 내신 입단

삼연성(119.192) 2014.12.31 17:29:13
조회 824 추천 3 댓글 2

https://bit.ly/1wzWeKe


- 연구생의 내신입단제는 올 3월 부활했다. 내신입단이 없던 기간, 연구생 리그는 다소 싱거웠지 않았나?
“입단대회 본선시드를 받거나 오픈기전 나갈 수 있는 혜택이 있긴 했지만 입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지 않다 보니 연구생리그는 어디까지나 훈련하는 기분이어서 아쉬웠던 터였다. 내신입단제가 부활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음으로 반겼다.”

- 2009년에 대한바둑협회장배 전국페어대회랑 2007년 대한생명배 유단자부에서 우승했다. 근데, 최강부 우승을 한다든지 다른 입단자들에 비해 유년 시절 활약은 눈에 띌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우승 후보가 될 만했을 시기에 연구생이 되어서 출전 기회가 별로 생기지 않았다(연구생은 아마추어 대회 출전에 제약이 있다). 페어대회는 현재 프로기사이고 동갑인 오유진과 짝이었다. 당시 오유진은 최고의 실력이었다. 나보다도 센 거 같았고 웬만한 남학생들보다 세서 오유진과 페어가 되면 무적이나 다름없었다.”

- 바둑은 6살 때(2004년) 시작했다고 들었다.2004년에 시작했다.
서울 아버지(온라인 1단)는 바둑을 참 좋아하신다. 집중력 좋아지라고 제가 바둑교실(서울 상계동 명성바둑학원)다니게 하셨다. 나는 배운 지 1년 정도 됐을 때 아버지의 대마가 잡기 시작했다. 이때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고 허장회 바둑도장으로 옮겼다. 프로가 되기로 결심한 건 그로부터 2년 후다. 어머니는 내가 프로기사 지망생이 되는 걸 크게 반대하셨다. 수입이 불안정한 직업이라고 생각하셔서였다. 아버지는 생각이 다르셨다. 사회 생활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며, 바둑을 한다면 적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할 수 있으니 낫다고 하셨다. 결국 아버지가 어머니를 설득하는 데 성공하셨고 나는 누가 뭐래도 바둑을 계속하고 싶었던 터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 도장 시절 기억은?
“마냥 행복했다. 바둑 두고 형들과 어울리는 게 즐거웠다. 축구도 하고 ‘얼음땡’도 하고… 초등3학년때까지는 그냥 좋았는데 4, 5학년 때부터는 이기고 지는 거에 매달려야 하다 보니 지쳐갔다. 5학년 때 바둑을 그만 두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어머니는 언제든지 그만 두라고 하셨다. 그러곤 정말로 2주쯤 쉬었는데 아버지가 다시 권유하셔서 다시 나갔다. 2주 쉬는 동안도 기분이 영 나쁘진 않았다. ^^ 다시 다니기 시작한 도장엔 금방 적응됐다.”

- 입단했을 때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셨겠다.
“12월8일, 연구생 리그 일정의 남은 일정에 관계없이 입단이 확정됐다. 입단 확정 이전에 아버지께 “전화를 하면 입단이 된 것이고, 전화를 하지 않으면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두었다. 내가 아버지께 전화를 했다니 아버지는 큰 소리로 “장하다”라며 좋아하셨다. 그러곤 전화를 끊었는데, 아버지가 어머니께도 전해 주셨는지 어머니한테서 바로 전화가 걸려 왔다. 어머니는 아무 얘기도 안 하셨고, 우시는 소리만 들렸다. 이제는 어머니 걱정 덜어드렸단 생각에 마음이 편안해졌고 후련했다. 도장 친구들도 내가 부럽다고들 한다.”

- 올해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올 초 일반입단대회 결정국에서 진 것이다. 그때 마음이 많이 조급해졌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입단에 성공해 기분이 좋다. 연구생 리그에선 이창석 형(96년생)의 추격이 무서웠다. 연 6회의 리그가 있는데 3회차까지 창석이 형과 선두 경쟁이 치열했고, 4회차부터는 1위가 됐다.”

- 존경하는 또는 좋아하는 프로기사가 있다면?
“박정환 9단이다. 열정이 대단한 데다 노력파다. 그리고 바둑이 한마디로 무결점이다. 감각 좋고, 힘 좋고, 형세판단이 정확하고 끝내기도 강하다. ”

- 목표는?
“꾸준히 성적을 내고 싶다. ‘정상급 기사’라는 말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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