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앞에 앉아서 뭐 꺼내볼까 고개 저으며 스캐닝하던중

'가등정부 중국식포석' 이런 게 있음 (실제로 이 책이 존재하는지는 모름)

하하 저거나 봐야겠다 하면서

'음, 중국식 포석이라면 2기 기성전 7번기가 반드시 들어가있겠군' 생각하는데

갑자기 오청원 선생이 내게 와서는

'한판 둘텐가?' 물으심 ㄷㄷ

알겠다고 하자 오청원 선생이 재차 물으심

'기다니하고는 몇 점에 두나?' (ㅋㅋㅋㅋㅋㅋ)

웃긴 건 꿈속의 내가 기다니 선생과 대국을 해봤던 걸로 기억한다는 점

그래서 대답함

'네 4점에 둡니다.'

그러자 오청원 선생이 방문을 열었고, 베란다 같은 공간이 하나 나왔는데

거긴 바람도 들고, 난방을 하지 않아서 몹시 추웠음

오청원 선생이, '저기 가서 둘텐가? ㅎㅎ' 물으심

그러자 옆에 조치훈 사범 등장하더니

'오 선생님, 신의한수 냉동창고 씬을 찍으시려는 것입니까?'

드립을 날리심.

사랑방에 있던 모두가 껄껄 웃으면서

나는 잠에서 깨 참 애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