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룰이 한국식과 비교하여 2집 단위로 묶여서 계산되는 문제때문에 덤도 5.5에서 7.5로 반드시 2집단위로 움직여야 하는데

이를 극복할 해결책이 있다.

31116번글에 언급한 데로 중국룰은

반면0집과 반면1집은 181-180 (흑1점 승) 중국식 공식기록은 180.5과 비교하므로 0.25자 승, 이하 마찬가지로 나누기2하면 됨

반면2집과 반면3집은 182-179 (흑3점 승)

반면4집과 반면5집은 183-178 (흑5점 승)

반면6집과 반면7집은 184-177 (흑7점 승)

...

이게 누가 마지막 공배를 메우느냐에 따른 문제 라는 점을 앞 게시물에 밝혔었다.

사실 덤을 5.5나 7.5로 할 때는 2집으로 묶인다고 해도 승패 자체가 최종공배 누가 메웠느냐에 따라 바뀌지는 않으니 별 문제는 없으나

덤이 없는 바둑의 경우에 한해서는 문제가 된다.

즉 한국식으로 서로 집이 같은 경우는 빅바둑이 되야 함에도 중국식에서는 그 경우 공배가 홀수로 남게 되어

그것을 차례대로 다 메우면 흑이 반드시 마지막을 둬서 181-180으로 한개가 많게 되어 있다. (응씨룰로는 1점승, 중국계산으로는 0.25자)

반면2집과 반면3집이 묶이는 것은 승패에 무관하므로 상관없으나

반면0집과 반면1집이 같이 묶이는 것은 큰 문제인 것이다.

이 형세에서

집수는 각자 152집을 확보했고 돌 갯수는 현재 19개로 같다.

그런데 문제는 공배가 19개 남아있으므로 이를 순서대로 메우면 흑이 반드시 181-180으로 1자 많아지게 된다.

이 불합리성을 해결하는 방법은 흑이 최종공배를 메워서 종국한 경우는 흑의 최종착수를 공유지 처리하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이렇게 하는 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방식을 쓰면 반면0집과 반면1집이 명확히 구별이 서게 된다.

이것은 반면1집승인데 남은 공배가 18개라서 자연히 흑백 교대로 둘 때 백이 마지막공배를 두게 되고

181-180으로 흑의 1점승(중국식으론 0.25자)이 되더라도 집이 하나 많은 상태에서 얻은 1점승이니 누가봐도 합당하다.

백이 마지막 공배를 둔 경우는 집수조절이 필요없이 액면 그대로 계산하면 된다.

이걸 확장하면 덤바둑에서도 덤을 1집단위로 조절해도 되는 것이다.

현행 중국룰에서는 한국식 덤6.5집을 쓰지 못하고 덤5.5에서 바로 덤7.5로 (그담엔 무려 덤9.5로) 점프해야 하지만

흑이 최종공배를 메운 경우 이를 공유지(내지는 안 둔 것으로 간주해서 하나 빼주던지)로 처리하면

덤6.5집이나 덤8.5집을 써도 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