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갤러리 기우님들 안녕하세요. 프로기사 박정상입니다.

오늘 중국에서 기분좋은 소식이 날아왔네요. 지석군 화이팅!!

종반까진 약간 불리해보여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이 기세를 쭉 이어가길..^^

저번에 한번 글을 쓴 이후 오랜만에 쓰는 글이지만, 몇 일에 한번은 들어와서 눈팅을 하곤 했답니다.

바둑관련 게시판이 이렇게 활성화 된 곳을 본 적이 없기에 참 재밌게 글을 보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진석이형이 글을 남기고, 근기도 가끔 글을 남기고...  어떤 날은 모 후배기사가 바둑 통계를 정확히 올리는 글이 있다며

이곳 글을 보여주기도 했고, 해군에 복무하는 모 기사가 저에게 "저번 바둑갤러리 글 형이 쓴거 맞어?" 하며 물어보기도 하네요.^^

심지어는 아내도 바둑TV 관계자분께 이야기를 들었다며, 바둑갤러리 이야기를 하더군요.

바둑팬과 바둑계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공간이 이 곳 바둑갤러리 같습니다.

그래서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인신공격이나 욕설을 자제해주십사 하구요.

제가 몇 일에 한번 이곳에 들러 글을 볼때 저와 관련된 글은 더 자세히, 더 재밌게 읽곤 합니다.

그래서 218.235 님이 제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30516번 글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글을 보면 제가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사들의 술 문화를 주도하고, 그 문화에 동참하지 않는 정환이는 평소 비판하면서,

같이 술을 좋아하는 세돌이형은 옹호한다는 내용이네요.

헛웃음이 나왔지만, 다양한 분들이 글을 읽는 공간이기에 사실로 왜곡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저는 술은 약하지만, 술자리는 좋아합니다. 보통 일주일에 한번 정도 술자리를 갖는 것 같습니다.

바둑에 방해 될 정도는 아니고, 후원사 분들, 바둑TV분들, 기사 친구들, 일반 친구들, 바둑팬 등 다양한 분들과 자리를 갖으며,

기사들의 술 문화를 주도하지도 않습니다.

정환이가 갓 입단했을 무렵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같은 연구실에서 공부를 해 왔습니다.

좋아하는 동생이고, 정환이가 잘 되길 바둑팬 분들만큼 저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정환이를 향한 의도적 비판이라니요..어불성설입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었지만, 이 외에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글이 종종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우 분들께 바둑을 향한 애정 감사드립니다. 디시인사이드 사이트가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쓰는 공간인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서로서로 조금만 배려하면, 좀 더 품격있는 공간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몸관리 잘하시고 삼성화재배 많이 응원해 주시길...

아울러 정환이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