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아래 목사범님이 올려주신 사카다 선생의 글

ㅇㅇ(180.71) 2014.11.26 01:31:44
조회 1128 추천 8 댓글 5

세로쓰기에 한자까지 섞여있어 불편하실까봐 읽기 편하게 옮겨써보았습니다.

기서(棋書)는 바둑책으로 바꾸어 썼고, 약간 어색한 문장들을 살짝 다듬었습니다.


기력향상의 길


아마추어들로부터 바둑의 효과적인 공부의 방법을 묻게 되는 일이 자주 있다.

그 대답이라고 할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어느 정도 강해진 사람에 대해 나 나름의 충고를 하고 싶다.

우리들 전문가의 대부분은 수행을 시작한 소년 때부터 주로 실전에서 단련을 겪고 지금의 지위를 쌓은 것이다

더러는 오청원 씨와 같이 북경의 조용한 가정에서 일본의 옛 바둑책을 열심히 읽고도 있지만 

우리들은 처음부터 실전이 주이고 바둑책은 종이었다


내가 이것을 말하는 것은 바둑책에 의한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실전에 의한 공부가 더욱 중요하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이다.

즐기기 위해서 바둑을 두는 것이 아마추어 본래의 모습이지만 한판 한판을 신중히 두는 것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즐기는 것과 신중히 두는 것과의 사이에는 아무런 모순이 없는 것이다.

오락이든가 스포츠에서도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자신이 둔 바둑을 후에 연구해 본다든지 자기보다 상수에게 보여 결점을 지적해 달라는 것이 대단히 유효하다

자기가 둔 바둑을 외우고 있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신중히 두지 않은 증거다

이렇게 해서 신중한 실전을 쌓아 나가면 사고의 폭도 넓어지고 바둑책을 읽어도 이해가 빨라진다

타인의 의견을 들으려고도 않고 혼자 잘난체하는 것은 말하자면 우물 안의 개구리로서 아무리해도 생각은 좁고 얕아지고 만다.


바둑책을 읽는 방법에 관해 말하면쓰여 있는 것을 그대로 암기 따위를 해서는 결코 강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기도 모르게 어느 사이에 바둑책의 내용이 자기의 것이 되어 있어 저절로 강해진다는 것과 같이 

그것을 즐기면서 자연히 공부가 되었다고 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다.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사이버 렉카로 가장 피해 입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7/22 - -
32631 토요일에 오랜만에 이창호 사범 대국이 있네요~ ㅇㅇ(1.226) 15.01.12 237 0
32630 조국수의 반집승!! [1] dd(1.226) 15.01.12 548 0
32629 디시에 타이젬 비매너리스트 하나 만들죠 [3] 나1단인가?(118.41) 15.01.12 572 0
32627 오프에서 바둑 둘 곳? [12] 123(23.27) 15.01.12 414 0
32625 수수께끼상자뭐받으셨나요 [12] Ragradia(222.108) 15.01.12 283 0
32624 곧강단당할듯ㅠㅠ [5] Ragradia(222.108) 15.01.12 290 0
32623 바둑 오랫만에 해보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게 정상인가요?? [7] ㅇㅇ(110.12) 15.01.12 309 0
32622 바둑 배우려고 하는데여 [28] 황선희(14.52) 15.01.12 726 2
32621 국수전 어떻게 되어가나요 [4] 첫사랑(223.62) 15.01.12 372 0
32620 5승남았습니다..... [3] ㅇㅇ(119.206) 15.01.12 250 0
32619 바둑 배우려고 하는데여 [9] 으앙(182.213) 15.01.12 311 0
32618 바둑책중에 바이블 같은게 몇권있자나 형들 [21] 12345(211.254) 15.01.12 954 1
32617 요즘 털남자님이 안오시네요 [4] 나1단인가?(118.41) 15.01.12 792 0
32616 여자바둑리그 1R 대진표 (헤이자자 vs 오정아 등) [5] 삼연성(119.192) 15.01.12 410 1
32615 조국수 화이팅!! 33321(117.111) 15.01.12 192 0
32614 직설화법 [3] dd(180.71) 15.01.12 564 1
32613 시대별 초일류 [11] ㅇㅇ(46.165) 15.01.12 948 3
32612 담배가 얼마라구요? [2] 1994월간바둑(116.33) 15.01.12 296 0
32611 막상 꼰대 마인드가 나이랑은 상관없는듯 [3] dd(61.109) 15.01.12 268 1
32610 94년 11월 12월 월간바둑을 샀다 [5] 1994월간바둑(116.33) 15.01.12 511 0
32609 체감 세계랭킹 [10] ㅇㅇ(223.62) 15.01.12 656 0
32608 아래 땅콩회항 바갤분들 보셔야할듯 [8] ㅇㅇ(175.223) 15.01.12 532 3
32606 그것이 알고 싶다 보셨나요? [15] 스갤리언(120.143) 15.01.12 1356 3
32605 왜 타이젬 기보가 없어진거지 [1] ㅁㄴㅇㄹ(218.152) 15.01.12 268 1
32604 김성룡 해설 예전에는 별로였는데 요새는 익숙해져버림 [2] 123123(119.71) 15.01.12 324 0
32603 요즘 바둑 대신 서든 했더니 [1] 나1단인가?(118.41) 15.01.12 297 0
32602 3등이라니ㅠㅠ [4] 돌바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1.11 392 0
32601 박정환에 부담주고 실망이라는 사람들은 둘을 모르는듯 [6] 호랑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1.11 544 10
32600 영재입단자중에 [5] 드라마틱(182.228) 15.01.11 329 0
32599 중국은 언제부터 영재입단의 성과가 나타났나요 [17] 드라마틱(182.228) 15.01.11 498 1
32597 기력에 관해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3] (1.177) 15.01.11 562 0
32596 '바둑판은 넓고 잡을 돌은 많다' 라는 책 본사람있음? [6] (1.177) 15.01.11 379 0
32595 와우... 3국 치우쥔 컨디션이 무지 좋았나 보네요 [1] (121.146) 15.01.11 252 0
32594 치우쥔 우승!! [10] ㅋㅋ(115.92) 15.01.11 410 0
32593 고정적인 형세는 없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운 거임 [3] ㅇㅇ(180.71) 15.01.11 266 1
32592 유창혁 사범과 조훈현 사범은 바둑리그에서 몇지명까지 내려갔었나요? [1] ㅇㅇ(1.226) 15.01.11 321 0
32591 바둑 돌에 의미를 부여하려면, 엄청난 공부량이 필요한 것 같음 [2] 바둑어려워(118.33) 15.01.11 385 0
32590 슬픈소식 하나 전함 [5] ffff(121.144) 15.01.11 844 0
32589 커제는 세계 1인자가 될것이 틀림없으므로 준우승할 것이다 [5] ㅇㅇ(175.206) 15.01.11 346 0
32588 중국엔 30대가 있다 [9] 멍뭉이(117.111) 15.01.11 370 0
32587 박정환 김지석에 이은 신진서 신민준 천적탄생 [9] ㅇㅇ(223.62) 15.01.11 479 0
32586 80~ 90년대 대국 일지. (이창호 선수.) [15] 아리랑(121.164) 15.01.11 569 0
32585 수읽기가 가장 강한 프로기사는 누구일까? [11] ㅇㅇ(14.32) 15.01.11 711 0
32583 초딩에게 발리는 이야마유타 ㅋㅋ [6] 井山裕太(118.38) 15.01.11 589 3
32582 이거 정말 신기 하지 않나요? [29] 아리랑(121.164) 15.01.11 802 0
32580 형세판단이 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9] 드라마틱(211.214) 15.01.11 370 0
32579 커제가 졌다... [7] ㅇㅇ(162.157) 15.01.11 550 1
32577 그런데 개념글을 읽어보니 박정환 프로는 정말 대단하군요 [10] 스갤리언(120.143) 15.01.11 470 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