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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즈와일 박사와 바둑의 미래

DD(121.144) 2014.11.23 23:40:36
조회 419 추천 1 댓글 1

 컴퓨터 프로그램이 과연 인간을 넘을 것인가, 넘는다면 언제쯤일까는 참 꾸준하고 흥미로운 떡밥이죠..


그에 관해 생각난 칼럼 전문을 옮깁니다.


혹시나 저작권 같은 문제로 올리는 게 문제가 된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2014년 새해를 맞으면서 바둑의 앞날을 생각해본다. 그리고 레이먼드 커즈와일이란 유태계 미국인을 떠올린다. 올해로 66세가 될 커즈와일은 컴퓨터 기술자, 미래학자, 작가, 발명가 등 다양한 직함을 지녔다. 스캐너, 컴퓨터 음악 연주기인 신시사이저, 광학 문자인식기를 만드는 등 '에디슨 이후 최고의 발명가'로 통한다. 무인 운전차량, 3D프린터, 팩스와 휴대전화 등의 출현을 정확히 예언하기도 했다. 1980년대 초부터 발표한 미래 예측을 분석한 결과 147개 중 126개가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능지수가 165에 이르고, 명예박사 학위를 19개나 갖고 있다.

  커즈와일 박사에 쏠린 관심은 그러나 고작 이런 숫자들 때문은 아니다. 미래 예측의 내용이 파천황 수준이다. 커즈와일에 따르면 2045년 무렵이면 인간은 죽지 않고 영생의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향후 20년 안에 모든 질병을 정복하고 '죽지 않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가위 진시황의 재림이다. 그는 게놈 지도의 1%를 해독하는데 7년, 나머지 99%를 마저 풀어내는데 다시 7년이 걸렸음을 강조한다. 아직 인간 컴퓨터 수준은 쥐의 뇌보다도 못하지만 발전 속도가 그만큼 가공스럽다는 뜻이다.

  현대 과학의 상징인 컴퓨터의 능력은 2029년 개별 인간을 넘어서고, 그 후 20년 이내에 전 인류 지능의 총합마저 능가하게 된다. 사람의 농담까지 이해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인간 두뇌와 컴퓨터가 일체의 시대를 맞는다고 그는 예상하고 있다. 커즈와일은 이 시점을 '특이점(Singularity)'으로 명명하고 있다. 그의 관측이 맞다면 인간이 신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는 시기는 앞으로 불과 반세기도 남지 않은 셈이다.

  커즈와일은 현재 미국 서부 실리콘벨리에 자리한 구글에서 이 발칙한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해 연구 중이다. 구글은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다양하고도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집단이다. 1년 전 구글 창업자 레리 페이지와 의기투합했다. 커즈와일은 요즘 150개 가량의 알약을 매일 섭취하고 있다고 한다. 영생의 날을 맞기까지 살아있기 위한 개인 프로젝트다.


  커즈와일의 스토리를 읽으면서 문득 바둑의 운명이 궁금해졌다. 바둑은 여전히 수수께끼 가득한 비밀덩어리다. 인간들은 바둑에서도 제법 신의 위치에 가까이 다가간 것처럼 우쭐대지만 턱도 없는 소리다. 중앙의 가치는 얼마로 봐야하는지, 흑의 선착의 효과가 집으로 몇 집쯤 되는지, 실리와 세력의 균형점은 어디쯤인지 하나도 알지 못한다. 심지어는 바둑판 위에서 발생하는 경우의 수조차 규명하지 못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인류 문명의 최고 발명품으로 바둑을 꼽지만 20세기 이후 그 칭호는 컴퓨터가 차지해 버렸다. 컴퓨터는 오늘날 인간 능력의 결집체이자 결정판으로 간주된다. 인간의 바둑에 대한 오랜 의문을 컴퓨터가 풀어줄 수 있을까.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해답은 인간 스스로에게 달렸다. 그런 초능력 컴퓨터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인간을 이기는 컴퓨터가 나온다면, 컴퓨터라고 불리는 인류 문명의 아바타가 바둑의 비밀을 규명해낸 셈이 된다.

  그 도전이 계속돼온 지도 어느덧 수십 년에 이른다. 컴퓨터의 바둑 실력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왔다. 2013년 3월 일본 NHK방송은 "바둑 소프트웨어 'Zen'이 일본의 스타기사 다케미야 마사키를 두 판 연속 꺾었다"고 대서특필했다. 며칠 뒤 또 다른 프로스타 이시다 요시오 九단은 프랑스 소프트웨어 '크레이지스톤'에게 3집을 졌다. 이 사건들을 '컴퓨터의 인간 정복'으로 포장하는 것은 지나친 호들갑이다. 동등한 핸디캡 조건으로 맞선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케미야가 컴퓨터를 상대한 치수는 한판은 4점, 또 한 판은 5점이었으며 이시다는 4점을 접고 대국했다.

  하지만 바둑게임에서 컴퓨터가 눈부신 속도로 인간을 추격 중이란 사실은 분명히 입증됐다. 프로 고단자가 4점 치수로 컴퓨터에 패한 것은 처음이었다. 다케미야 九단은 "그 치수라면 지는 일은 없으리라던 내 생각이 틀렸다. Zen은 초중반 뿐 아니라 끝내기 까지 빈틈이 없었다."며 감탄했다. 고무된 'Zen' 개발자는 "머지않아 핸디캡 없이도 이기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중국의 한 바둑게임 제작자는 "5년 후 프로기사들은 호선으로도 컴퓨터를 만만히 볼 수 없을 것이다. 10년이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프로기사이면서 컴퓨터 프로그램 'YOGO' 개발자 이기도 한 위핑 六단은 이정도는 아니지만 "컴퓨터의 인간 정복은 언젠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며 그 시기를 "짧게 잡으면 20년"이라고 했다.

  이 모든 것들은 정규규격인 19X19의 바둑판을 전제로 한 말들이다. 9X9의 미니판에서는 이미 호선 수준으로 올라섰다. 체스계에서 1997년은 인간이 컴퓨터에 뒤진 연도로 기록되고 있다. 당시 세계 챔피언 개리 카스파로프가 슈퍼컴퓨터 딥 블루와의 역사적 대결서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일본 장기 역시 2013년 초 같은 기획에서 인간이 컴퓨터에 패했다. 오직 바둑만 남은 것이다.


  19X19 바둑판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알고리즘의 권위자인 문병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적어도 100년 이내엔 컴퓨터의 인간 정복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바둑의 '문제 공간(problem search space)'이 워낙 방대해 계산 복잡도가 상상하기 힘들 만큼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추상화 레벨에서 인간과 맞먹을 알고리즘을 개발하기가 현재로선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끝내기 같은 계산의 영역, 제한 공간에서의 사활 등 재현(再現) 능력에선 인간을 능가할 수 있지만 '사고(思考)' 차원에선 쉽사리 인간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얘기다.

  프로기사 위핑도 비슷한 견해를 밝힌 적이 있다. "수읽기의 바탕이 컴퓨터는 통계이고 인간은 논리인데 이 구조로 컴퓨터가 인간을 이기기는 어렵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최근 인간과의 치수를 급속히 좁히는데 몬테카를로 알고리즘이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몬테카를로 알고리즘이란 임의의 수(random number)를 생성해 확률적으로 계산(computation)자료를 확보하는 방식일 뿐이다. 위핑은 "이런 접근법으로는 인간의 논리를 궁극적으로 이겨낼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관민호 (주)사이버오로 부사장처럼 컴퓨터바둑의 미래에 낙관적인 전문가도 있다. 대국 프로그램 오로(oro)의 개발자이기도 한 그는 "체스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려면 엄청난 세월이 필요하지만 이 문제는 가능한 것으로 게임이론에서 이미 증명 됐다."고 말한다. 시간의 문제일 뿐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필자는 얼마 전까지도 불가능에 가깝다는 쪽이었다. 공간적 넓이나 무한대에 가까운 계산 범위 때문은 아니었다. 바둑은 고수로 올라갈수록 풍부한 상상력과 예술적 감각, 그리고 위핑이 말하는 '논리'를 요구한다. 컴퓨터 관련 학문의 무시무시한 발전 속도와, 바둑게임의 이 같은 특수성 사이에서 나는 결론을 못 내리고 항상 고민(?)했다. 그런데 커즈와일 박사의 쾌도난마식 미래 예측은 '바둑이 현대 과학의 총공세에 끝까지 버텨낼 마지막 보루일 것;이란 내 생각을 흔들리게 만들고 있다.


  커즈와일 박사는 바둑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 그의 논리적 전개에 "바둑도 무너질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하게 된 것은 역설적으로 그가 바둑의 문외한이기 때문이다. 그가 바둑에 대해 나름의 지식을 가지고 바둑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면 아마도 이런 생각부터 떠오르지 않았을까. :서양 사람이 바둑을 알면 얼마나 알아. 다른 건 몰라도 당신의 바둑에 대한 예언은 별로 신뢰할 수 없소."

  커즈와일은 그러나 체스까지 문외한은 아니다. 그는 이미 1990년에 출판된 자신의 저서에서 "컴퓨터가 곧 인간 체스계의 최고 고수를 꺾을 것"이라며 그 시기를 2000년으로 예상했다. 당시만 해도 그의 이런 예측은 너무 앞질러가는 것으로 비쳤지만, 그러나 현실은 오히려 커즈와일의 예언보다 3년이 빠른 1997년 이루어졌다. 바로 슈퍼컴퓨터 딥 블루가 체스 세계챔피언 개리 카스파로프를 이겨버린 사건이다. 컴퓨터의 발전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커즈와일의 예측처럼 인간이 죽지도 않고, 기계와 한 몸이 되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 끔찍히다. 우리 두뇌 회로를 컴퓨터와 연결해 기억을 분산하게 된다니 내가 컴퓨터인지, 컴퓨터가 나인지 아리송해진다. 신기일체(身機一體)다. 그의 이런 예측이 적중한다면 바둑판 위에서 벌어질 수 있는 경우의 수, 덤의 적정 크기, 한 수가 자니는 집의 기치 등 일체의 비밀이 밝혀질 것이다. 모든 장면마다 최선의 착점은 오직 단 한 수라는 일장일수(一場一手)론도 설득력을 얻게 된다. 인류는 급기야 창세기 이래 최대 난제 가운데 하나를 푸는 개가를 올리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바둑의 베일이 벗겨지는 날이 오는 것이 인류를 위해 꼭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 상황이 온다면 벗과 한 판 수담으로 찌든 피로를 풀던 우리 소시민들의 작은 행복도 보장할 수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완벽만이 세상을 뒤덮는 시대에 허점과 실수투성이의 인간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인간사회를 지탱했던 개인의 능력, 상호간 경쟁, 대결, 인간미 등 모든 개념도 무의미해질 것이다. 컴퓨터 앞에서 오답 천지의 채점표를 들고 부끄러운 표정으로 줄 선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처량해진다.

  이세돌이나 박정환 같은 우리의 우상들마저 '기계의 하수'가 된다면 바둑은 이미 '휴먼 게임'이 아닐지 모른다. 커즈와일이 말하는 '특이점의 해' 2045년은 불과 30년 남짓한 시간 앞으로 다가와 있다.



이홍렬, 월간바둑 2014년 2월호. 칼럼 경운만필 '커즈와일 박사와 바둑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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