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랭킹상위자가 승리하는가?
이 글에서 랭킹상위자란 대국시 랭킹이 높은 대국자를 말합니다. 따라서, 상대 개념입니다.
이번 시즌 랭킹상위자가 승리할 확률은 58.5%, 랭킹 상위자가 패할 확률은 41.5%로 파악되었습니다.
대국 시 랭킹이 높은 쪽이 이길 확률이 58.5% 라는 뜻입니다.
표에서 랭킹 없음으로 표시된 경우는 랭킹이 100위권 밖이거나 갓 입단한 경우로 랭킹산정대상이 되지 않은 경우(50국 미만)입니다.
동일 랭킹 대국도 2국이 있었습니다.


2. 시즌별 랭킹 상위자 승률
랭킹제도는 2005년 8월부터 도입되었습니다.
차트에서 보면 2005 시즌은 랭킹상위자가 이길 확률이 다른 시즌에 비해 높지만 시즌 중 랭킹제도가 도입되어 랭킹으로 파악한 대국은 60국으로 적은 숫자임을 감안한다면 2005 시즌 자료는 무시해도 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60% 내외이며 2011 시즌 이후부터는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60% 에도 못미친다면 랭킹을 미래 대국의 잣대로 활용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보여집니다.
누가 승리할지에 대해 동전던지기로 예측하던 연필굴리기를 해서 예측하던 이론상 50%의 예측률은 기본적으로 갖는 것이므로 58.5% 는 그리 높은 수치는 아닙니다.
대국자 중 어느 한 선수의 랭킹이 없는 대국은 계산에서 제외하였습니다.

3. 랭킹 차이별로 랭킹 상위자가 이길 확률
랭킹이 높은 선수가 이길 확률이 그리 높지 않은 것은 위에서 설명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랭킹 차이가 커질수록 랭킹 상위자가 이길 확률이 비례적으로 커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최근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지막 차트의 가로축은 두 대국자의 랭킹차이 입니다. 두 대국자간의 랭킹차이가 커질수록 랭킹이 높은 쪽이 이길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차트에서 보면 2009-2012 시즌에서는 랭킹차이가 커질수록 비례적으로 랭킹상위자가 이길 확률이 상승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13-2014 두 시즌의 결과를 보면 랭킹차이가 커지더라도 랭킹 상위자가 이길 확률이 비례적으로 상승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는 중요한 두가지를 보여줍니다.
첫째, 랭킹 상위자가 이길 확률 자체도 그리높지 않다는 것과
둘째, 랭킹 차이가 크더라도 최근에는 랭킹으로 승부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랭킹은 단지 과거를 설명하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상기한다면 위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미래 대국 승패의 판단 도구로 사용하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승부는 당일의 기세라는 말이 더 맞는 말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