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초일류는 모종의 깨달음이 수반되어야 하는 듯

브루드워에서 이영호도 실력은 출중했지만 항상 한끗차로 맞고 다녔죠..

하지만 스타를 정말 깨달았다고 얘기하고 2년간 모든 대회 결승 진출, 프로리그 전승, 아무리 불리한 경기도 뒤집으며 \'이영호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하여 이영호라면이란 말을 만들어내고 이영호가 라면을 끓이면 상대가 뭘 해도 안 먹힌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졌었죠...지금은 브루드워가 망해서 스투로 전향했고 예전만큼의 기량은 나오지 않습니다만.

무튼 그런 계기는 게임 자체에 대한 기량과 상관 없이 승부에 대한 어떤 깨달음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

박창명 사범님은 분명 박정환 사범님보다 정리가 안 된 바둑을 두는 듯하지만(스타일의 차이일 수도 있죠) 승부처를 잘 알고 덤벼드는 것 같던데 말입니다.

뭐 8급, 9급을 오락가락하는 제가 뭘 알겠느냐만은..박정환 사범님이 조만간 그런 깨달음을 얻고 승승장구하길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