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일찍가서 얼쩡 얼쩡 거리다가 오늘도 수고하시는 꽃바 곰오빠님도 만나고,

타이젬 4단이시라는 분과 한수하다 패배 함 하고

다면기 자리를 찾다가 어디서 많이 본 친숙한 뒤통수 발견!

뒤통수의 주인공은 바로 손근기 사범님!

그리고 손사범님 옆에는 나는 그의 얼굴을 알지만 그는 나의 얼굴을 모르는 김형환 사범님도 발견!

"털남잡니다." 인사드리고 화장실 행.

또 얼쩡거리다가 김혜림 사범님, 김진훈 사범님과도 인사했는데 두분 다 프로기사임을 나타내는 노란티를 안입으셨네? 알고보니 한복대국자~

김선호 사범님께 석점 놓고 두다가 나름 엮어서 대마도 하나 잡고 했는데 끝내기 단계에서 출근시간이 되어 투료.

그러나 퇴근하고 복기해보니 이미 역전. 역시 프로가 대마를 버릴 때는 다 이유가 있는 거 였어.

그래도 저번엔 석점 놓고 순식간에 영혼까지 털렸는데 이번은 나름 좀 버팀.

하지만 자만할 수 없는 것이 옆에 똑같이 석점 놓으신 분이 있었는데 타이젬 8~9단!

그러나 그분도 신나게 몰리고 계셨지요. 사범님이 그냥 이길 정도로만 둬주신 거지 제가 잘 둬서 버틴게 아님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