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국이 생긴지 20년이 넘었는데
그 옛날에 나오던 문제점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비매너 플레이라고 하는 계가거부나 시간지연등등

저는 이게 사용자의 문제가 아니라 바둑사이트의 문제라고 봅니다.

대국룰은 온라인 특성에 맞게 바꿔나가야죠.
스타크래프트나 롤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될겁니다.

스타하는데 접속끊기면 5분 지나야 승리로 인정되고
엘리된 사람이 진거 인정 못한다고 버티면 승리로 인정안된다면
바로 엄청난 항의 받고 고치거나 아니면 게임 자체가 망할 겁니다.

제한시간 20분 이것도 생각을 해봐야죠.
다른 턴제 대전 게임중에 20분이나 시간 끌 수 있는 게임은 없거든요.
물론 바둑 특성상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는게 좋을 수도 있지만
악용될 소지가 있는건 없애서 분란을 막는게 우선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대회나 친선대국에서만 제한시간을 마음데로 설정하고
일반 승강급대국은 제한시간 없이 초읽기만으로 두게하던지
1분에 20초 3회나 5분에 30초 3회 둘중에 하나만 선택하게 하는 정도면 될거 같습니다.

접속이 끊긴 경우는
컴에 문제가 생기거나 해서 제한시간 내에 재접속 할 수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차피 재접속이 불가능 하거나 일부러 접속을 끊은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제 생각에는 접속 끊기면 그냥 끊긴 사람이 패하도록 하는게 나을 거 같습니다.
형세판단 해봐서 남은 사람이 유리하면 승리로 인정하고 아니면 무효처리 하는거도
생각해봤는데 기술적으로도 힘들고 논란의 여지가 더 커질 거 같네요.

전체적으로 온라인대국을 가볍게 두도록 만들자는건데
사실 요즘 다 그렇게 두잖아요.

그리고 계가는 자동으로 돼야지 그걸 서로 합의 하라고 하면 문제가 안생길 수가 있나요.
요새는 자동계가기능 있는 사이트들도 많은데 그걸 왜 적극 활용안하나 모르겠습니다.
예외 상황까지 생각하면 완벽한 자동계가가 쉽지는 않겠지만
계가는 자동으로 하게 한다는 원칙 세워놓고 예외적인 경우를 하나씩 보완해가면 못 할 일도 아니거든요.
제가 만든다면 계가신청 할 필요도 없이 더 이상 둘 곳 없으면 자동으로 감지해서
종료메시지 띄우고 대국결과 알려 주게 할 수도 있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