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누가 나 탈갤했다고 했는데 난 그런 소린 한적없고 눈팅족으로 바뀐 정도고.. 덕분에 내 바둑과 관련된 후기는 안남기기로 함.

우선 바둑두는 사범님들은 서봉수,유창혁,이창호,박지은,김효정 사범님들이고 프로기사는 여러명 더 온 것 같은데 해설에 조혜연 사범님계셔서 봄.

예전에 누가 박지은 사범님 생각보다 엄청 작다는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사실이었음. 옛날에 바둑을 너무 이겨서 강한 이미지로 남아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아담하더라. 나중에 박지은사범 대국 하나 남은거 봤는데 빅났다. 근데 봐준거 티났음 ㅋㅋㅋㅋㅋ. 봐준건 티났는데 빅을 만들려고 봐준지는 모르겠다 귀에 수나는걸 봐준거라서.

내가 가장 황당하다고 생각했던 건 서봉수 사범님이다. 서사범님이 오후7시엔가 지지옥션배가 있었는데 다면기가 4-6시였거든. 황당하게도 삼성역에서 한국기원까지 초고속으로 날라가야 되는 상황인데 사실 다면기가 6시에 끝내란다고 끝나는건 아니잖아. 난 미리 대기하고 있어서 서사범님이랑 얘기했는데 속기로 둬서 5시 반까지 끝내고 출발하려는 예정이더라고(??). 근데 4승1패인가 하고 사라지심. 지지옥션배 기보도 보니까 바르신거같던데...포스가 남달랐음.

이창호사범님 바둑이 제일 늦게 끝났는데 사범님 성격도 있는거 같고 한 미국에서 온 분이 시간을 오래 써서 그런 것도 있는듯. 그 덕인진 몰라도 이사범님은 5승했다는 후문( 1:5 였음). 유창혁사범님은 어느때와 같이 돌들을 잡으러 다니셨고 김효정사범님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이쁜거같더라. 근데 어차피 여기에 사이버오로, 타이젬 말고도 신문기자들도 오고 큰 행사라서 이쁘게 차려 온 거 같긴 함. 블랙원피스 이쁘더라.

복기하시는 경우도 있었는데 상대방이 외국인인 경우도 있어서 말로 못하니 처음부터 놔주고 손짓으로 여기두라고 하는정도 ㅋㅋㅋ 서사범님이 웃으면서 그러는걸 직접 보니 웃기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