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판팅위 인터뷰

사카시의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6.09 22:53:55
조회 1197 추천 6 댓글 6

- 우리 세대가 바둑의 숙련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높겠지만, 

   바둑 內의 함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바둑 이외의 지식과 경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 현재의 기사들은 단점이 있어선 안 될뿐더러, 하나의 주특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도적으로 어떤 기풍을 형성하고자 하는 생각은 없다.

   최선을 다해 바둑판 위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서 둘 것이다.


- 수읽기는 일체의 근본이다. 어떤 분야이든 모두 수읽기가 그 기초이다.이는 비실재적 느낌까지 포함한다.

   사실 감각 또한 수읽기를 근원으로 하며, 수읽기가 일정 수준에 도달한 후에 생기는 사유 습관이 감각이다.


- 착수점 선택의 정확성은 평소 쌓은 경험에 의존한다.

  수읽기 능력의 끊임없는 제고에 따라, 착수점의 선택 또한 갈수록 알맞아진다.

  정확이라 말할 순 없고, 단지 '상대적으로 알맞다'라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 사활(문제)은 매일 해야 하는 숙제이며 나의 신경을 예민하게 유지하도록 만든다. 

  실전 또한 중요하며, 하나의 살아있는 사활이다. 

  실전에서 읽어야 하는 부분은 사활보다 훨씬 광범위한데, 판단 그리고 선택 등등을 포함하며, 실전은 수읽기 단련에 더 나은 하나의 방법이다.


- 내가 말하는 창조는, 몇 수의 신수신형을 둬내는 것이 아니다. 나는 깊이 있는 창조, 관념상의 창조를 희망한다.


- 승부를 경험하지 못했거나, 승부를 중시하지 않는다면, '道'를 이해할 수 없다.


- 당신은 현재의 기사들의 수준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 단 현재의 기사들이 이전의 기사들보다 강하다 말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현재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아는 지식이, 뉴턴보다 더 앞설 순 있겠지만, 그들이 뉴턴보다 더 강하다(낫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 어떤 곳에 두어 사람들의 영혼을 흔들 수 있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바둑을 둘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명국은 만나지는 것이지 구한다고 구해지는 것이 아니다. 

  승리에 이르는 가장 가까운 길을 오로지 흔들림 없이 걸어간다면. 그런 바둑이 아마도 명국일 것이다.




판팅위가 응씨배 결승진출 상태에서 했던 인터뷰.

아마추어들에게 예와 도, 철학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내가 바둑을 예도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보아달라고 하는 것은 잘못일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게임, 누군가에게는 일자리와 직장, 누군가에게는 공부와 연구의 대상...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프로라면 이 정도만큼의 확립된 정신상태, 철학의 사유 등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작금의 젊은 기사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상당히 아쉬운 점이 많다.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23405 바둑기술이란 책에 대해서 아시는 분 [3] 박근혜사랑(210.221) 14.06.12 368 0
23404 바둑영화 스톤 [3] 바둑이18(211.36) 14.06.12 401 0
23403 무리수란 무엇인가 [1] ■x(211.36) 14.06.12 142 0
23402 바둑판을 29줄 내지 39줄로 만들면 어떨까 [6] 집먹기(175.223) 14.06.12 342 0
23400 오로 타이젬 둘다 노답wwwwwwww [1] ㅇㅇ(207.244) 14.06.12 261 0
23399 바둑을 하느니 오목을 해라 [3] 바둑미개(211.36) 14.06.12 266 0
23398 바둑대회를 만들고 구경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14] 바둑미개(112.158) 14.06.12 369 0
23397 국내기전 Let's Run PARK배 오픈토너먼트 신설 ㅇㅇ(14.39) 14.06.12 294 0
23396 젠5 1pc, 2pc 기력 차이가 큰가요? 신의두수(118.130) 14.06.12 452 0
23394 셰얼하오 최근 20전 ㅇㅇ(207.244) 14.06.12 169 0
23393 퉈자시 최근 20전 ㅇㅇ(207.244) 14.06.12 349 0
23392 판팅위 최근 20전 ㅇㅇ(31.7) 14.06.12 153 0
23391 천야오예 최근 20전 ㅇㅇ(31.7) 14.06.12 164 0
23390 판팅위 호감이지안냐? [3] ㅎㅎㅎ(223.62) 14.06.12 339 1
23389 올해 박정환vs 천야오예 왕떼(221.161) 14.06.12 130 0
23387 스웨VS한중랭킹 TOP10 ㅇㅇ(179.43) 14.06.12 199 0
23386 춘란배 8강 상대전적 [1] ㅇㅇ(207.244) 14.06.12 368 0
23385 세계대회는 일본을 본받아야한다 ㅇㅇ(31.7) 14.06.12 163 0
23382 농심신라면배 [2] 류현진라면(39.7) 14.06.12 207 0
23376 LG배 한참 재밌게 보고있었는데 [3] ㅇㅍㅇ(182.215) 14.06.12 237 0
23375 안해수읽기는 보아라 [2] 꿈의1급(175.255) 14.06.12 271 0
23367 박정환 김지석 올해 세계대회 전적 [2] ㅇㅇ(175.206) 14.06.11 305 0
23366 탕웨이싱 꼴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 [2] 햄스터(175.210) 14.06.11 345 0
23365 몬 8강을 10월에하냐? [1] ㅂㅂ(223.62) 14.06.11 174 0
23362 박정환이 한건 해주지 않으면 우승 못할수도 [8] 에이18급(116.126) 14.06.11 288 0
23361 박영훈 - 셰얼하오가 제일 재밌겠군요 [3] ㅇㅇ(117.53) 14.06.11 195 0
23359 퉈자시 32강 인터뷰에서 ㅇㅇ(175.206) 14.06.11 145 1
23358 LG배 8강 상대전적 [3] ㅇㅇ(175.206) 14.06.11 240 2
23357 천야오예vs스웨 미니중국식 수순은 신수인가요? [4] ㅇㅇ(211.226) 14.06.11 268 0
23355 여기서 어떻게 두어야 하나요 [6] 질문맨(223.131) 14.06.11 229 0
23353 LG배 8강 대진 [7] ㅇㅇ(14.39) 14.06.11 244 0
23352 역시 한국은 시드권자들만 믿을만허네 소하기(175.223) 14.06.11 102 0
23349 최철한 승 ㅇㅇ(218.238) 14.06.11 96 0
23345 박정환 승 ㅇㅇ(218.238) 14.06.11 99 0
23344 근데 난 의문인게 [7] ㅇㅇ(1.216) 14.06.11 333 0
23342 이세돌 축복이 이번에도? [1] ㅇㅇ(31.7) 14.06.11 185 0
23341 김지석 셰얼하오 천야오예 판팅위 퉈자시 박영훈 8강 진출 [3] ㅇㅇ(31.7) 14.06.11 173 0
23340 박영훈 승 [1] ㅇㅇ(218.238) 14.06.11 139 0
23339 강동윤 변상일 패 ㅇㅇ(218.238) 14.06.11 119 0
23338 근데 대학생 바둑 대회 같은거 너무 애매한거 같다. [9] 1231(166.104) 14.06.11 416 0
23336 김성룡 또 ㅋㅋ [3] ㅇㅇ(179.43) 14.06.11 319 0
23334 셰얼하오 8강 진출 [1] ㅇㅇ(179.43) 14.06.11 125 0
23333 김지석 8강 진출 [2] ㅇㅇ(179.43) 14.06.11 163 0
23331 박정환 김지석 박영훈 우세, 최철한 강동윤 호각, 변상일 비세 ㅇㅇ(141.255) 14.06.11 102 0
23330 박정환 김지석 다 좋아보이네 [1] ㅇㅍㅇ(182.215) 14.06.11 140 0
23329 LG배 16강 상대전적 ㅇㅇ(141.255) 14.06.11 102 0
23328 천야오예 천적 기사 목록 [3] ㅇㅇ(179.43) 14.06.11 181 0
23324 근데요 청소년중 가장 잘하는사람이 누구에요? [5] 무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11 382 0
23323 여기가 바둑갤러리군요 [1] 왕십리턴(59.8) 14.06.11 706 0
23322 탕웨이싱vs스웨 ㅇㅇ(175.206) 14.06.10 24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