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실현이 가능할까 싶은데 승부에서 멀어진 시니어 프로들을 한국기원 차원에서 몇년간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정식심판으로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둑은 심판이 필요없는 게임이라는 생각에 젖어 심판의 중요성을 잘 인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근래 문제되는 부분들을 볼 때에 생각보다 심판이 명확하게 짚어줄 부분이 참 많은게 사실입니다.. 

패를 안쓰고 패감을 따내도 상대방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그냥 두면 속개하고(당연히 심판이 나서서 반칙패를 선언해야 합니다.)

옥집사건 역시도 그렇고, 사석사건역시.. 

대국자 둘이 방에서 두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보고 있는 팬들이 있고 승부를 명확하게 투명하게 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죠..

사실 바둑토토 논란 당시 제가 반대한 이유는 승부조작의 우려보다 아직 미흡한 이런 애매한 부분들, 아직 바둑계에 명확한 권한을 가진 심판이 부재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판들이 바둑토토를 할때 나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서 명확히 심판이 어떤 결정을 할지를 체계화하여서 정식 심판을 양성하여 예선은 여러명이 모든대국에 두루붙고 

본선부터는 1심이, 준결승 이상은 2-3심제가 어떨까 합니다

사실상 대국자 상호 자율에 맡기고 아무런 심판 권한이 거의 없는 입회인 제도는 바둑이 스포츠화 되는 시점에서 너무 안맞는 것 같습니다.

대국자도 그냥 스포츠 게임의 선수로 참여하고 심판이 결정권한을 가지고 지켜보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KB리그에 심판위원이 있긴한데 좋은 시도라고 봅니다..

물론 기사들의 반발이 꽤 있을 걸로 생각되지만 다만 다른 스포츠처럼 더욱더 확실한 결정권한을 강화하면 좋겠네요..

대신에 심판위원은 반대로 모든 상황에서 분쟁이 없도록 기원차원의 체계적인 심판교육을 해서 전 기전에 배치하면 좋겠습니다..

단기간에 내년부터 당장 이렇게 이렇게 하자가 아니라 3년이 걸려도 5년이 걸려도 좋으니 그런 공감대를 갖고 차근히 제대로 준비해서 보여주면 참 좋겠네요

*더불어 다른글에 댓글로 달았지만 초시계는 본인이 누르구요. 초시계 고장이 있을수있지만 그부분의 문제해결이 계시원을 두는것보다 훨씬 명확한 게임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