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아마추어 수준에서 정확한 계가는 불가능하다.

또, 대부분 인터넷 속기바둑이기에 더더욱 그렇지.

그런데 바둑을 두다보면 지금 내가 유리한건지 아닌지 궁금할때가 있다.

뭐, 요즘은 형세분석기라고 해서 유료회원들이 사용하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중반이후 좀 더 강하게 둬야하나 아니면 두텁게 마무리 해야하나 할때, 대세관과 형세판단 능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다.

프로들이야 정확한 계산능력이 있지만, 우리는 그게 없지.

이럴때, 좋은 방법은 바로 느낌이다.

이게 의외로 정확한 경우가 많은데, 특히 바둑을 정수로 두는 습관을 익히면 더더욱 좋다.

바둑이란 것이 본래 한사람이 한번씩 두는 게임이므로, 한쪽에서 크게 실수를 하지 않으면 형세는 어느 한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는다.

따라서 애시당초 속수를 기피하고 정수대로 두는 습관을 두다보면 중반정도만 되도 10집정도 차이가 느낌으로 알 수 있다.

또 한가지 종반부분에서 좀 더 정확한 우세를 알고 싶다면, 소위 말하는 통집개념을 파악하면 좋다.

이게 뭔 말이냐면, 집이 비슷한 상황에서 마무리가 들어가면 대체로 통집을 지은사람이 이기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통집이 가장 효율적인 집의 형태이기 때문이다.

아슬아슬한 계가바둑인데, 상대가 통집이 있다면 끝내기에서 좀 더 욕심을 부려야하고 그 반대면 두텁게 마무리하는게 좋다는 이야기다.

물론 타이젬 급 수준실력에게는 해당사항 없지만, 저단일말정 단이라면 이런 스킬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