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양과목으로 듣는 바둑 1시간 수업, 1시간 대전인데 입문반이라 존나 기초부터 배움

여태껏 대전 중 제일 재밌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개털림.

포석부터 존나 특이하게 두던데 첫수를 천원에 두고 내가 귀 화점 둘때마다 변 화점으로 끊음

그래도 열심히 잘 보고 잘 뒀다면 이길 수 있었겠지만 10여집짜리 연결 잘 못해서 다 먹히는 바람에 대충 거기서 20~40여집 정도는 손해본듯

허접새끼라 두면서 집계산 이딴거 못하니까 걍 감임.

끝나니까 집수만으로 열두집 정도 차이 났는데 중간에 돌이 모자를까봐 서로 따먹은 돌 엎어버렸고 내가 10~20여 점 더 잡혔으니

실제로는 30여집 차 정도로 진듯

더 자존심 상하는 건 난 조금이라도 이겨보겠다고 넷마블이나 한게임 인터넷강좌 같은거 조금씩 찾아보고 그러는데

걘 걍 수업시간에 들은 걸로 둔 듯, 확실히 두다보니 그런건 느꼈다, 즉, 순순하게 사활같은 걸로 개발린거

아! 레벨 80을 찍어도 55렙에 갓 진화한 망나뇽을 못이기는 독침붕의 기분이 이런 것일까?

게다가 난 예비졸업생이 하라는 취업준비는 안 하고 교양바둑이나 연습하고 독침붕이나 키우고 있잖아?

난, 안될거야

세줄요약- 학교 교양과목 바둑수업에서 대전함

캐쳐발림, 게다가 걘 순수 수업, 난 따로 쪼끔 공부

오오 끝없는 조홍감

근데 기말고사 30% 점수 들어간다는 팀배틀은 13*13 줄에 둔다는데

19*19줄이랑 큰 차이 있냐? 그냥 19*19에 두던 것처럼 두면 됨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