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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단자 스타일별로 정리해봤습니다...

에이(114.205) 2012.09.23 14:49:42
조회 255 추천 2 댓글 6

저도 저단자지만 저단 및 급에서 많이 보이는 희한한 스타일을 한번 나열해봅니다...




1. 마늘모 붙임의 대가

화점 날일자로 걸치면 무조건 마늘모 붙이고 상대가 늘면 한칸 뜁니다. 그리고 귀를 지켰기 때문에 원래 날일자 정석보다 이득이라고 생각하죠.

그러나 그 귀는 언제든지 상대가 먼저 들어가면 폭파되고 상대의 늘어선 두 점은 엄청 단단합니다.



2. 마늘모 붙이고 협공 스타일

밑에 넷마블 스타일에 분석해둠... 상대가 겁먹고 중앙으로 도망가기만을 바라고 실제로 재미를 많이 봤기에 이렇게 두는거겠죠

아주 폭삭 망해버립니다.



3.  3선바둑의 그랜드마스터

바둑의 전부는 3선 벌리기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분들의 바둑은 세가지 스텝으로 나뉘어집니다.

1. 3선이 벌릴곳이 있으면 벌린다.    2. 벌릴 곳이 없으면 상대 3선 안벌린 곳에 뛰어들어간다.    

3. 3선이 꽉찼으면 2선으로 상대 3선 근처로 눈목자를 달린다

3선만 벌리다가 바둑이 끝나버립니다. 상대는 모양을 크게 키우겠죠. 그래도 꿋꿋이 2선 눈목자로 상대 3선 대각선 아래로

끝내기를 합니다. 그리고 2단젖힘을 쳐맞죠. 2선 눈목자로 4집을 벌었지만 상대는 2단젖힘을 작렬시켜서 중앙에 +5집을 냅니다.

그래도 자신이 이득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다가 상대가 모양이 어린애라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커지면 무리하게 뛰어들어서 장렬히 최후를 맞습니다.



4. 지하철 도로공사 근속 40년 바둑

3선바둑과는 다르게 이분들은 좀더 적극적인 2선 침투를 구사합니다.

상대에게 눌리면서 2선으로 발발발발 깁니다. 중앙은 다 막혀버립니다. 바둑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이분들은 그냥 단단하게만

눌러두면 알아서 자멸하기 때문에 제일 쉽습니다.



5. 협공과 되협공 전문가


협공과 되협공 전문가님은 포석이론과 정반대로 상대의 큰 모양쪽으로 걸칩니다. 당연히 상대는 협공정석을 합니다.

그러면 그 협공한 돌과 함께 상대 모양이 남아있는게 싫어서 그 자리로 또 되협공을 합니다. 그리고 일대 난전이 벌어집니다.

근데 전문가님은 양곤마고 상대는 단곤마인데 문제는 단곤마만 쭉쭉 중앙으로 나가면 그 양옆으로 양곤마가 있다는 겁니다.

양곤마를 단곤마쪽으로 토끼몰이만 할줄알면 쉽습니다. 즉 단곤마가 한번 나가면 양곤마 둘다 영향을 받게 몰아가고 몰이하는 동안에

양쪽으로 집이 쌓입니다. 그러다가 적당히 놔주고 각생하면 이깁니다. 전문가가 욕심부리면 그냥 양곤마 둘중 하나 잡거나 꽁꽁

가두고 후수로 두집내게 합니다. 이분들의 특징은 끝날때 집을 세보면 자기집은 정말 거의 없습니다. 상대도 협공만 당해서 큰 집은

안나겠지만.



6. 수내기의 달인

이분들은 머리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생각을 하는 바둑을 둡니다. 바로 굳혀진 적진에 뛰어들어서 수를 내는 것이야말로

내가 바둑을 두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수읽기는 쎌 수도 있습니다. 수내기만 즐겨하니까 실전단련은 잘 돼있는거죠.

문제는 상대도 수읽기가 비슷하면 그냥 잡히고 이길 수 없는 바둑이 되죠. 그런데 이분들 생각은 "니 집 안에서 내돌 하나

둘때마다 니도 메웠으니까 잡혀도 손해 아니다" 라는 희한한 종류의 생각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수가 10%라도 날거

같으면 무조건 들어갑니다. 점점 이길 수가 없으니까 또 들어갑니다. 가끔 수읽기 약한 상대의 집을 폭파시키고 역으로 잡아버리는

그 맛에 중독이 되서 이미 끊을 수가 없는 상태의 수내기의 달인들입니다. 차분하고 단단하게 두면 역시 알아서 자멸합니다.



7. 못먹어도 고 스타일리스트

수내기와 비슷한 맥락인데... 이분들은 바둑을 한집 두집 늘려가며 이길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보통 바둑을 두는 사람은 수를 읽고 안될것 같으면 물러서거나 양보를 합니다. 이 못먹어도 고 스타일리스트의 특징은 일단

잡으러 가거나 끊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수상전을 하기 전에 서로의 수를 읽습니다. 음..내가 한수 부족하군 그러면 수상전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못먹어도 고 스타일리스트의 특징은 일단 수상전을 해서 다 잡으러 갑니다.

그리고 수상전 끝내기 2~3수 전에 자신이 한수 부족함을 알아차립니다.

수읽기가 부족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누가 봐도 2~3수면 읽을 수 있는 부분을 안 읽고 올인을 시도하는 것이

못먹어도 고 스타일리스트의 특징입니다.


8. 바둑 다 끝날때 삼삼파기

이건 누구 스타일이라기보단 그냥 다 합니다.

단단하게 굳혀져 절대 살수 없는 삼삼에 바둑 끝나기 직전에 들어옵니다.

당연히 못살죠 ㅋ 그러면 이제 계가합니다... 삼삼 비어 있으면 80%가 넘습니다.










 

 

저단자 스타일은 이정도인듯? 다른건 잘 안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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