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자동차 시장에서 대세가 된 전기차. 전기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해당 질문에 전문가들은 주행거리를 꼽는다. 주행거리는 전기차가 갖는 강력한 경쟁 요소다. 완충된 차량의 활동 반경을 결정짓는 것은 물론, 운전자로 하여금 불필요한 충전 스트레스를 낮춰줄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포르쉐가 전기차 주행거리와 관련해 꽤 충격적인 소식을 하나 전했다. 바로 1천 km가 넘는 주행거리의 전기차를 준비 중이란 것이다. 현행 전기차 대다수가 주행거리로400~500km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1천 km는 매우 놀라운 수치다. 과연 포르쉐는 어떻게 주행거리 1천 km 이상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일까?
새로운 배터리 개발한 포르쉐 주행거리 1,200km 이상 확보
지난 14일, 포르쉐가 1회 충전에 최대 8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800마일, km으로 변환하면 무려 1,287km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현존하는 모든 전기차의 주행거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어떻게 이게 가능한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으로 포르쉐는 자사가 개발한 새로운 배터리를 언급했다. 에너지 밀도가 50% 이상 더 높은 배터리 개발을 위해 솔리드스테이트 배터리 기술에 집중했다고 설명한 것이다. 결국 이들은 주행거리가 대폭 향상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으며, 차세대 고성능 전기차에 이를 탑재할 것이라 언급했다.
가까운 시일 내로 적용할 것 상당한 시너지 효과 예상된다
포르쉐는 새로운 배터리에 대해 “해당 배터리를 현재 판매하는 전기차들에 당장 추가하지는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서 “그렇지만 해당 배터리를 소비자들께 선보이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로 해당 배터리를 추가한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새 배터리의 개발로 인해 포르쉐는 전기차 시장에서 상당한 이점을 쟁취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포르쉐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80% 이상을 전기차 모델들로 구성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해당 목표가 포르쉐가 갖는 브랜드 파워, 그리고 경쟁 차량에선 경험할 수 없는 주행거리와 결합한다면, 이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포르쉐의 새로운 배터리 과연 어떤 미래 불러올까?
대다수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시점. 포르쉐의 새로운 배터리는 시장에 긴장을 불러오기 충분해 보인다. 당장 글로벌 전기차 업체 1위로 꼽히는 테슬라만 봐도 그렇다. 이들은 최근 실험을 통해 모델 S 주행거리를 750마일(약 1,200km) 이상 늘릴 수 있다 발표했지만, 상용 시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과연 포르쉐는 이 새로운 배터리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집어 낼 수 있을까? 국내외 소비자들 모두가 긍정적인 기대, 부정적인 우려를 동시에 보이는 포르쉐의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해당 배터리는 과연 전기차 업계에 어떤 미래를 불러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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