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선택지는 없었다, 그러니까 사실 이유도 별로 알 필요가 없다

처음에 군대에 가면 먼저 싸이코패스 조교들이 개개인의 다양한 인격을 말살하고 명령에 복종하는 하나의 유닛으로 바꾸어 줄거다

그리고 동기들끼리는 서로 폐급과 A급을 가르는 상호 간 등급평가를 할꺼고 좆같은 새끼랑 덜떨어진 새끼가 만들어 질꺼임

나는 처음에 왜 같이 끌러온 조교새끼가 악마 코스프레를 하는지 이해가 안됐는데 애초에 그런 성향의 애들만 조교가 되서 그런 거였다고 생각했음, 애초에 애들은 지들끼리도 내무부조리가 존나하는 병신들임

그리고 자대에 가면 앞서 봤던 조교같은 새끼랑 폐급과 A급이라고 서로 평가했던 부류들을 "전역할때까지" 새롭게 만날수 있을거임

나는 좆같았던 새끼만 기억나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증오했는지를 이해하고 편해질수 있었다

보통 싫어하는 이유가 타인의 장점과 단점을 보고 내가 그 단점을 싫어하며 자신에게 피해를 줄때이다

그럼 장점과 단점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예를들어 착한것을 장점으로 두면 반대로 악한것을 단점으로 둘수 있으며, 남을 배려하는 장점을 가진 사람은 반대로 배려하지 않는 사람을 싫어하게 되는것이다

그래서 결국에는 서로가 서로 단점이라고 생각한 것들을 가진 부류를 싫어하게 되는것이다, 그래서 나는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하며 거기서 배울점을 찾았다. 그렇게 하면 더 이상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들을 증오할 이유가 없다.

나는 규칙을 위반하는 사람을 싫어했는데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그냥 무시했다, 이래서 연대책임이 존재하며 그렇게 개개인들의 증오를 사용해온것이었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평가하는 모든 행위들 또한 개개인의 제어를 위해서 사용될 뿐이다

군대가 싫었던 사람, 여기에 적응한 사람

이곳에는 단지 솔직했던 사람과 순응했던 사람만이 있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