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 온지 얼마 안됬는데 폐급으로 찍힌 느낌이다
나보다 2개월 먼저 온 동기는 개씹에이스라서
비교당하는 느낌도 들고..


내가 성격이 좀 내성적인 편이라 누구한테 말을 쉽사리 못 건다.
왠만하면 눈치 껏 행동하려는데 그 눈치도 동기에 비해선 없는거 같고..

생활관에선 막내니까 막내가 해야되는 일도 있는데
곧 있으면 2주차 다 되가는데 아직도 뭐 하나씩 빼먹는 내 모습이
너무 한심한 거 같다..


나랑 같이 들어온 사람은 알고보니 나보다 빠른 군번이여서
막내 생활도 안하는 거 같던데 부럽다.

자대 막 와서 선임들이 신병 신고식 할 때도 되게 어어..거리면서 어리바리한 모습 보여주니까 좋은 모습으로는 안보겠지.

외형도 젓가락같이 생겼는데 일하는 곳이 힘 좀 써야되다 보니 더 그런 것도 있는 거 같다.


내가 못해서 혼나거나 미움받는 건 괜찮은데 걱정되는 건
내가 후임 들어올 때까지 적응 못해서 어리바리 까는 모습을 보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난 왜 동기처럼 눈치 좋고 외향적인 사람이 아닐까....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