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병원 개원을 위해 건물 매입

가수 겸 배우 이정현(43)이 정형외과 전문의인 남편 박유정(40)의 병원 개원을 위해서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정현 부부는 올해 5월 194억 원에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역 인근에 있는 병원 건물을 매입했다. 그 후 대학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인 박유정 씨의 개원 사실이 오윤아, 이윤미 등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진 바 있는데, 17일 부동산 관계자는 이정현의 남편 박유정 씨가 이달 초 이정현 소유의 인천 남동구 구월동 건물에 정형외과 병원을 개원한 것으로 전했다.

본관 지하 1층에서 지상 8층, 별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의 2개 동 대형 병원으로 1800평 규모로 81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건물에 병원을 개원한 것이다. 건물 대출액은 162억 원이라고 알려진다. 지분은 이정현이 99%, 남편인 박 씨가 1%를 갖고 있어 실제 소유주는 이정현이라 볼 수 있다.

사실 이정현의 부동산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17년에 43억 6000만 원에 매입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에 위치한 건물을 2021년 5월 70억 원에 매각해 3년 만에 26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고 매매한 경험이 있다. 아마도 그 경험을 토대로 162억원이라는 큰 대출액을 감안하고도 건물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병원은 이정현의 히트곡 '와'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었고, 이달 초 병원 개원식에 이정현의 절친한 연예인 한지혜, 백지영 등이 총출동하여 축하를 하는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한 매체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여 "이정현이 매입한 건물은 교통, 위치, 주변 환경, 배후 세대도 매우 탄탄해 보이며 좋은 매입 사례로 보인다" 밝혔고 "이 건물은 일반상업지역이지만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인천시에 고시 공고가 지정된 내용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본관과 별관의 허용된 용적률이 아직 남아있어서 주차장만 확보한다면 증축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지가 상승 이외에 추가로 건물 가치를 상승시킬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정현은 1996년 영화 '꽃잎'으로 데뷔했다.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그해 각종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휩쓴 바 있다. 이후 1999년 '와'를 타이틀곡으로 한 1집 앨범 '레츠 고 투 마이 스타'(Let'sGoToMyStar)를 시작으로 '바꿔', '줄래', '반', '너', '미쳐' 등 여러 히트곡을 불러 인기 가수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2019년 3세 연하의 의사인 박 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를 통해 수준급 요리 실력을 뽐내는 한편,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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