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에서 아줌마 무리가 항상 시끄럽게 떠드는데

참고로 이 아줌마 무리들은 버스에서 뭐 까먹는건 기본이고 

신발벗어서 발냄새 풍기기, 자리 맡아주기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자기 김장했다고 김치통까지 싸와서 대기실에서 냄새풍기며 꺼내는 이들임

어제는 이 아줌마들 대화주제가 ( 듣기 싫어도 하도 시끄러워서 어쩔수없이 들림 ) 

자기 자식자랑이었음 

누구는 어디 입사했네 누구는 무슨대학교 들어갔네 이러면서 다들 자기 자식 자랑하길래

그려러니 했음

근데 그중 한 아줌마가 듣고만 있더니 (자기자식자랑할게 없나봄) 

뜬금없이 자기자식은 연세대 들어갔다고 하는거임 ㅋㅋㅋ 

ㅅㅂ 앞에서 듣고있던 나도 구라인거 딱 느낄정도로 뜬금없었음 ㅋㅋㅋ 

다른 아줌마들도 구라인거 딱 느꼈나봄 갑자기 조용해지고 분위기 이상해짐 ㅋㅋ 

그러다 아줌마 몇명이 분위기 풀어보려고

'아 그래? 어이구~ 좋은대학교 갔네~~' 

'이야 연세대~~ 자기는 자식덕에 팔자폈넹~~'

이러면서 믿어주는척해주더라 

근데 성격 드세고 쫌 빡센 아줌마 한명이 있는데

그 꼴 못보겠는지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함 

'연세대가 서울 어디에 있드라???' 

'등록금 얼마야~?' 

'수시? 정시? 몇등급 나왔는데?'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치꼬치 캐물음 

자식 연세대 들어간다고 구라쳤던 아줌마는 

당황해가지고 우물쭈물 대답못하고 ㅋㅋㅋㅋㅋ

진짜 나까지 민망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아까 그 성격좋은 아줌마가 

'아유~ 왜그래 모를수도있지~' 

이러면서 마무리해줘서 대화는 종료됐음 ㅋㅋㅋㅋㅋ 

자기 자신이 얼마나 자격지심에 쩔어있으면 

자식 대학교까지 구라칠까 

진짜 쫌 안쓰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