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아까 게이 얘기한 애 있어서 본인이 게이였던 썰 풀고간다모바일에서 작성

아갤러(58.29) 2025.01.22 06:40:21
조회 133 추천 2 댓글 9

어렸을 때부터 여자를 좋아했었고

그런 거 있잖아 어릴 때 아무것도 모르고 나 좋다고

결혼하자는 애 나도 있었고 어쨋든 성인이 될 때까지

분명 나는 여자를 좋아했었음.


그리고 지금도 여자를 좋아한다.

근데 딱 한 번 선을 넘고 남자를 좋아하게 됐던 적이 있는데

군대에 있을 때임.


이거 얘기하고 다니면 그 때 후임, 선임, 동기들은

내 얘기인지 알겠지만 알갤은 어차피 별로 사람들 안 보고

이 글 어차피 그분들이 읽을 확률은 적을 것 같으니 걍 적어봄.


자대배치를 받고 다른 부대로 파견을 나갔던 적이 있음.

근데 갑자기 그 영구파견으로 바뀌었고 소속도 바뀌게 되었음.


문제없이 새로운 부대에 잘 적응했는데

거기서 그 후임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 볼 때부터 눈이 예쁘다고 느껴졌음.


근데 선임, 동기, 후임 모두가 그 후임을 보고

예쁘다고 했고 우스갯소리로 여자로 태어났으면 넌 대박이었겠다 또는 여동생 있냐 이런 말을 그 후임이 많이 들었음.

주변 반응으로 볼 때 객관적으로 예쁜 후임이었다는 건 팩트임.


그래도 첫눈에 보고 반한 건 아님

예쁘긴 했는데 나도 처음에는 그정도 느낌만 받고

아무런 느낌도 받지 못 했었음..


근데 그 후임이 미치겠는게 애교가 많고

행동 하나하나가 애 진짜 남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특이했음 그렇다고 여자에 가까운 행동도 딱히 아님

그냥 특이한 행동 걸음걸이부터 시작해서

모든 게 특이한데 이상하게 어느 순간 귀여워보이는 거임


지금 생각해보면 이 때부터 ㅈ된 거지

그 행동들이 머리 속에서 계속 생각나고

귀엽게 느껴지는 거임 근데 당연히 본인은 여자를 좋아하니까

내가 애를 좋아한다고 생각을 안 했음.



근데 어느 날 그 후임이 내 손을 잡는 거임

와 이 때 느꼈지 나 애 좋아하는 건가? 싶은 게

아무런 감정이 없는 상대랑 신체접촉을 해봤자

뇌에서 호르몬이 안 나오니까 별 느낌이 없음..


근데 애가 내 손을 잡을 때마다

호르몬이 나오고 있음이 느껴지는 거지

손만 잡아도 기분이 좋아지고

그 손에 느낌이 달라 이건 찐사랑으로 연애 해본 사람들은 뭔말인지 알 거임


와.. 군대에서 그런 기분을 느끼니까

내가 돌아버린 건지 쉴 때마다 그 후임하고 같이 있으려고 했고

후임이 침대에서 드라마 볼 때 같이 침대에 누워서 드라마 봤음


근데 그 때마다 서로 발이 닿고 손이 닿고 그런 접촉이

진짜 기분이 미치겠는 거임 정말 나 얘 좋아하는 구나

그 때 깨닫고 사람이 감정적으로 변해가더라..



그렇게 서로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음

어느 날은 후임이 내 손을 잡고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데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었음


근데  전역이 다가오면서

후임이 나를 멀리하기 시작하더라..

그 때는 너무 서러웠고 슬펐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후임이 마지막에

그러한 선택을 한 이유를 알겠더라


군대 때문에 본인도 여자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함

곧 사회로 돌아가기도 해야 하고

군대 때문에 우리가 서로 이렇게 가까워졌고

잘못된 만남이 된 것 같다고 느꼈을 거임


나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럼

그 후임 이후로는 그 어떠한 남자에게도 관심이 없고

당연하게도 전역한 후로 쭈욱 여자 좋아하고

지금도 짝사랑이 있는데 여자임.


남자를 좋아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성적 취향이 애초에 그 쪽도 아님.

그냥 그 후임과 플라토닉 그 자체의 사랑이었던 거 같음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흑역사여서 

어디가서 말은 못하고 다니고 혼자 마음 속에 담아두다가

여기에 똥글 싸고 튄다

어차피 다 읽는 놈도 없을 거고 아는 사람이 볼 일도 없을 듯 ㅋㅋ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입금 전,후 관리에 따라 외모 갭이 큰 스타는? 운영자 25/01/20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6290474 짜증나 캠프 12시까지답주래 [4] 자경매니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111 0
6290472 인천 14 여기도 물량 애매하군 [2] 아갤러(116.33) 01.22 294 0
6290471 1월쿠릿고개 못버티고 계약직으로 전환하지마라 ㅋㅋ [6] 아갤러(61.73) 01.22 281 5
6290470 김인호가 만약 돈없는 쿠팡알바인생이었어도 인기남이었을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102 0
6290469 집품 하면서 느낀점 ㅇㅇ(211.234) 01.22 107 0
6290468 설날에 캡틴들한테 세배하면 세뱃돈 받을 수 있음?? [2] 아갤러(211.36) 01.22 113 1
6290467 반려주면 하루종일잘거야 [4] 자경매니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132 0
6290466 난 공무원이든 사무직하고 전혀 안맞는거 같다 [2] 아갤러(112.184) 01.22 86 0
6290464 39센 14센이랑 같은건물이었음? 44센도 같은건물? [11] ㅇㅇ(106.102) 01.22 251 0
6290463 인천 28센 이번주 단기 계속마감뜨는데 뭐지 [5] 아갤러(118.235) 01.22 221 0
6290461 단기 야간 건강검진 [6] 아갤러(211.118) 01.22 144 0
6290460 쿠팡 명절에도 알바 할수있어? [2] ㅇㅇ(106.101) 01.22 134 0
6290459 우리나라는 저주받은 민족임?? [5] ㅇㅇ(211.246) 01.22 87 0
6290457 천만원 받고 평생 쿠팡 알바 불가 vs 그냥 살기 [1] ㅇㅇ(106.101) 01.22 75 1
6290456 입고 신규인데 뭐 시키려나? [3] ㅇㅇ(106.102) 01.22 147 0
6290455 4대보험 질문좀 [2] 아갤러(118.46) 01.22 64 0
6290454 여기 게시판만 봐도 느끼는게 .. [2] ㅇㅇ(118.235) 01.22 220 15
6290453 저번주부터 워터가 ㅈㄴ 널널하던대 아갤러(118.235) 01.22 98 0
6290450 지금 아갤러(211.235) 01.22 44 0
6290449 패널티없는거같은대 반려뜨는이유가뭐임 [4] 아갤러(118.235) 01.22 177 0
6290448 신규 이번주 다음주 가망없는거냐 진짜 [2] ㅇㅇ(223.38) 01.22 156 0
6290447 매니저 돈오지게벌어? [8] 자경매니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153 0
6290446 주휴수당 잘아는사람 있음? 아갤러(117.111) 01.22 64 0
6290444 쿠팡 계약직 온라인강의 ㅇㅇ(222.118) 01.22 62 0
6290443 뭔 물량없다 개소리야 오늘 소형센터 ib단기만 11명인데 [3] ㅇㅇ(106.102) 01.22 224 2
6290442 매니저 캡틴4년하면 달아? [3] 자경매니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232 0
6290441 창1 창2 출확시간이 언제임? 아갤러(61.83) 01.22 50 0
6290440 32센터 후기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329 5
6290437 물량없음 마감줄건데 저런글쓰는이유가뭘깡 아갤러(115.21) 01.22 60 0
6290436 갑자기 계약직문자오는건 머냐 31센 36센 오녀 [1] ㅇㅇ(117.111) 01.22 186 1
6290435 개인안전화구매 이 정도면 안사는게 낫냐 [5] 아갤러(1.242) 01.22 126 0
6290434 허브랩핑할때 난 언제나 자부심떨며 누가 날 부러운눈으로 [2] 아갤러(106.101) 01.22 130 1
6290433 쿠팡 계약직 계약만료로 나갔으면 1년동안 단기못함? [1] 아갤러(222.98) 01.22 165 0
6290432 임시공휴일 껴있어서 24일에 일하면 31일에 받는거임? [1] ㅇㅇ(121.167) 01.22 115 0
6290431 이번주 반려파티인거 너가 블랙이라그런거아니다 [17] 아갤러(61.73) 01.22 398 3
6290430 여지껏 해본 쿠팡업무 난이도별 순위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431 0
6290429 쿠팡 이것도패널티먹는거임? [1] 아갤러(59.16) 01.22 157 0
6290428 지난 추석때 입금 나눠서 해주던거 공고 미리 떴냐? 아갤러(115.138) 01.22 42 0
6290426 쿠팡 야간 건강검진 결과 안좋으면 [9] 아갤러(211.118) 01.22 168 0
6290425 가라오케에서 노래하는 알바 비추?? [10] 아갤러(211.234) 01.22 117 0
6290424 실거주로 세종 vs 천안 어디?  ㅅㅅ(223.39) 01.22 40 0
6290423 쿠팡 이번주계속 마감뜨는데 [5] 아갤러(118.235) 01.22 229 0
6290422 실거주로 세종 vs 천안 어디?  ㅅㅅ(223.39) 01.22 35 0
6290421 물류일용직의 인식 및 비전이 어느정도?    [9] ㅅㅅ(223.39) 01.22 106 0
6290420 아이유 실물 느낌 ㅇㅇ(211.36) 01.22 154 1
6290419 쿠팡 다음주 입금가능할까? [2] ㅇㅇ(124.55) 01.22 158 0
6290418 쿠팡은 무조건 설날에나가는게좋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354 0
6290417 님들아 27일 어떻게 되는거냐? [2] 마이마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149 0
6290416 28,30에 특근 안나온다는데 [1] 아갤러(211.36) 01.22 180 1
6290415 존잘존녜들은 잊혀질 자유 없는거겠네 노무 예뻐서 기억에 뽷.. 안잊혀져 [3] 아갤러(124.5) 01.22 160 4
뉴스 “모텔은 갔지만 성관계는 안해” 바람 남편에게 위자료 3000만원 (‘이혼숙려캠프’)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