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다이어트 성공했는데 쿠팡 처음 다닐 때 기억이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보면 그 때 키 183에 몸무게 130이었음.

근데 살이 좀 야무지게 몸 구석구석 붙은 건지

내가 거울을 봐도 다른 사람들 몸무게 90~100하고

비슷한 체형인 거임

물론 보는 사람들도 내 몸무게를 단 한 번도 맞춘 적이 없고

대부분 많아야 90후반으로 보인다고 하고 130이라고 했을 때

엄청 놀랐음.

근데 어쨋든 나도 자기관리 실패한 고도비만 돼지였는데

옷 코디 때문인지 사람들이 대부분 운동을 ㅈㄴ 열심히한

사람으로 착각하는 거임

태어나서 운동이라고는 군대에서 한 게 전부였고

아마 마지막으로 봤던 게 골격근량 30후반이었나

40이었나 어쨋든 몸무게 견뎌야 하니까 허벅지랑 종아리는

어쩔 수 없이 단단했었는데

딱히 다른 곳은 단련한 기억이 없음

근데 볼 때마다 사람들이 운동을 얼마나 한 거냐고

물어보는 거임 진짜 한 적이 없어서 매번 그냥 이거 다 살이에요.. 이랬는데 들으면 못 믿더라고

어쨋든 살 좀 빼라 이런 소리를 듣거나

한 번이라도 뒤에서 누가 살쪘다고 씹는 소리 조차도

못 들어본 것 같음.

근데 쿠팡 다니면 과거 나처럼 고도비만인 여성분들이 계시는데

가끔 그 여성분들 보고 뒤에서 뒷담화하는 심지어 머리가 숏컷이어도 그거가지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 안 된다고 평가 당하는 거 보고 남자로 태어나서 좋은 점도 있구나 싶었음.

분명 누군가는 나보고도 돼지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

내귀에 그 소리 들어오면 내가 화내는 게 무서워서라도 그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하겠지

근데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만만하니깐 그냥 안 보이면 바로

까이드라 

이런 거 보면 남자로 태어난 게 좋은 거 같긴 함

쿠팡 오후조 끝나고 퇴근할 때도 난 분명 전과 하나 없이

착하고 순둥한데 알아서 사람들이 나를 피해서

그냥 종나게 안전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