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임

1달에 한번 날아오는 거 2달에 한번으로 바뀌고

내는 거 까먹었다

전류제한기부설 예고장 붙어있길래

한전에 전화함

담당자랑 통화하는데

말투 껄렁껄렁 ㅋㅋ

- 왜 전화하셨어요?

3달치 안내서 차단경고장이 날아왔는데 오늘이 전류제한기 부설 예정일이라서요

- 그래서요

제가 수입이 불안정해서 이따 오후에 입금되면 낼 수 있거든요 그래서

- (중간에 말 자름) 내면 되잖아요

그래서... 오늘 낼 건데 혹시 오늘중에 작업하러 온다고 경고장이 붙어있어서

- (또 말 자름) 내면 되잖아요

(여기서 빡쳐서 아무말도 안함)

- 여보세요? 여보세요?

네

- 용건이 뭐에요

오늘 납부할테니까 오늘 작업자가 안오시는게 헛걸음 안하시고 좋지 않을까 해서 그 말씀 드리려고요

- 지역이 어디시죠?

알려줌

- 오늘 거기 안가요 (이러고 끊음)

공기업 인력 수준 실화냐 

본인 전화번호가 담당자로 지정되어 있으면 

비슷한 전화를 자주 받아봤을텐데

말 자르고 내면 되잖아요 이러고 있네

싸우자는 건가 

공기업이면 인생 살만할텐데 왜이렇게 인성이 고약하냐 ㅎㅎ

내 인생 내가 선택해서 이렇게 만든거지

덕분에 글감 하나 생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