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내 초딩 시절을 기억해봄... txt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2 19:46:39
조회 54 추천 0 댓글 0
														

2ebcc219ebd72ff723ed86e742817d6fdfb8b8f99d73c523d03366ef56d959f2cdca50dd8a4e4c741a0155

난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나한테 먼저 다가온 애들이랑 밖에 안 친해졌음.

진짜 단 '한명도' 내가 먼저 다가가서 친해진 친구는 없었음.

나는 같은 초등학교에서 1학년부터 있었는데, 운좋게 다가와준 친구들 때문에 학년이 올라가며 자연스럽게 친구들이 많아지고 그냥 그렇게 잘 지냈던거 같음. (친한 친구들이랑도 거의 맨날 게임만 해서 별 티가 안났던걸 수도)

근데 4학년 때쯤인가 영어 마을을 간적이 있음. 내 인생 처음 모르는 사람들과의 단체생활이었지. 근데 그때 아마 다른 애들한테 놀림 당하고 적응을 잘 못했었음.

양치를 안하고 가글만 한다고 가글이 이런식으로 놀리던게 기억나네.
지금으로서는 그때의 기분이 어땠는진 잘 모르겠지만, 아마 지금과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을 것 같음.

물론 그래도 영어마을 숙소 다른 방에 있는 원래 친구들이랑 놀아서 크게 지장은 없었지만.

그것 외에도, 6학년때 전학을 가 새로운 환경에 처하게 됐는데, 원래 잘 놀던 내가 거기서 아무말도 못하고 존나 수동적으로 있었음. 이게 원래 내 성격이겠지?

그래도 운좋게 친구들(소위 말하는 찐따무리)이 다가와줘서 지내긴했는데, 거기서도 적응을 잘 못해서 같이 놀러다녀도 잘 놀지 못하고, 은따 같은걸 당한다는 느낌도 받았음.

그래서 나는 학교에서 가는 현장체험학습을 안 가겠다고 했던게 기억남.

그리고 나서 중학교를 입학했는데, 입학하고 얼마 안되자마자 찐따 탈출 방법이라고 검색하다 아버지에게 걸려,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와 반 급우에게 oo이 친구들이랑 잘 지내? 이런식으로 물어본적이 있었음.

이 사실을 나를 약간 괴롭히는 애가 말해줘서 알았는데, 잘지낸다고 얘기해줬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음. 난 그때 정말 힘들었는데, 그걸 들킬 뻔 했던 거니까.

중학교 입학하고 나는, 마음이 여려 약한 정도의 괴롭힘을 당했던거 같음.

약간 키 작고 쥐새끼처럼 생기고, 얍삽하고 사회적으로 잘 연결돼 보이는 그런 애가 있었는데, 내가 약간 모자라 보였는지 계속 툭툭 건들고 선을 넘었음.

그때 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1년 내내 계속 괴롭힘을 당해 매우 스트레스를 받았었음. 아직도 기억나는 몇가지 사례를 얘기해주자면,

내가 시계를 차고 가니까 내 시계를 계속 툭툭 치더라. 화나서 하지말라니까 몇날 며칠을 계속 치길래 결국 시계를 안 차게됨.

다른 애들이랑 얘기하다 어쩌다, 난 다른 사람 먼저 안때린다는 얘기를 하니까 나를 툭 치더라. 나는 당황해서 그냥 웃으면서 얼버무린거 같음.

걔가 sns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sns는 시간 낭비라고 하니 계속 그거 가지고 몰아붙이고 그랬던 게 기억남. 지금의 내가 그때 내 몸으로 들어갔으면 진짜 쥐어팼을 거 같음.

어쨋든 난 이런 선을 넘는 것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것에 매우 어려움을 겪음. 얍삽한 애들은 그걸 파악하고 건드는거 같고.

그리고 이런 게 주된 이유는 아니었지만, 주변에 컴퍼스로 자기 점을 파는 모자란 친구를 보고, 나도 ㅈㅎ를 시작하게 됐음.
매일 집에 가서 컴퍼스로 피부 파고, 약 바르고 밴드 붙이고를 반복했지.

거기서 내 강박 증세가 발현된거 같음. 흉터나 점 이런 게 있으면 못참는게 그 이후로 지속됐거든. 손톱 주변 거스러미 물어 뜯는건 아직도 가지고 있는 습관이고

그리고 중1땐 자유학기제라고 동아리 활동을 했었는데, 다른 친구들이랑 소통해서 같이 가고 이런걸 못해서 못가고 그런적도 있고, 가서도 어색하게 관계를 유지 못했음. 풋살 동아리 했을땐 그냥 맨날 아프다고 빠졌고.

그 후 중2때는 내가 게임을 잘해서(옵치 그마) 좀 아까처럼 찐따친구들이랑 사겨서 크게 문제는 없었는데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함.

바로 일진들이 날 괴롭히려고 했던거지. 근데 난 이때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됨.

이때 당시 난 일베와 디시 같은 커뮤니티를 했었거든. 괴롭힘 당한다는 사실을 일베에 토로하니, 애들이 ㅋ들고 ㅈ여버려라 어차피 촉법이다 이런 조언들을 해주더라.

난 실제로 그 이후 학교에 ㅋ을 들고 다녔고, 일진들이 한번 나를 괴롭히려하자, 실제로 ㅋ들고 지랄을 했음. 그러자 어찌저찌 괴롭힘은 피했지만, 나는 그 이후로 자연적인 사회소통과 관계형성이 불가능해진거 같음.

자연적으로는 내 성격대로 괴롭힘 당하고 거기서 어떻게든 살아갈 나만의 방법을 찾아서 사회화가 됐겠지? 뭐 광대를 자처한다든가 그런..

근데 난 그걸 거부하고 선로를 이탈해버린거지. 그 이후 중3때부턴 나에 대한 회의도 느껴지고 그냥 혼자 지내길 선택해서 기존의 친구들이 계속 연락해도 다 씹고 칩거를 시작했음.

거기다 코로나 시기까지 겹쳐, 학교에서 혼자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어 고3때까지 혼자 지냄. 그 와중 와중 나에게 다가오는 동급생 몇명이 있었지만 다 쳐냈음.

그렇게 졸업하고 난 대학에 갔지.
부모님이 가라해서 전문대라도 가봤음.

새시작이다 잘해보자 했지만, 난 바로 적응하지 못하고 매일 부모님껜 학교간다하고 밖에서 산책하거나 아파트 계단에 쳐박혀있었음.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진 않았고 유튜브랑 주식을 했었는데, 어느정도 성과를 냈었지만, 내 길이 아닌거 같아 포기하고 도피성 군입대를 함. 그게 현재지?

그러자 바로 훈련소 2일차부터 펑펑울고 ㅈ살하고 싶어서 퇴소한다했지만 퇴소도 못함. 하루하루가 지옥이었고 수료 전 5주차때도 지옥이었다.

훈련소에서 나는 눈치 없는 폐급 찐따 민폐 덩어리였겠지.

그래도 훈련소 동기형이 잘 챙겨줘서 겨우 수료해서 지금 야수교 왔는데도 너무 힘들다.

그리고 초딩때부터 나에겐 특이한 습관이 있었는데, 불안하거나 회피하고 싶을땐 화장실이나 아파트 계단으로 간다는거임. 그럼 마음이 편해지거든.

지금 이 글도 화장실에서 작성했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말고 매니저 했어도 잘했을 것 같은 계획형 스타는? 운영자 25/01/13 - -
공지 글쓰기 에디터 개선 안내 운영자 25/01/13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6266928 개좆소 사회생활은 참 어렵다 아갤러(59.8) 01.12 45 0
6266927 오빠는 [1] 아갤러(106.102) 01.12 85 0
6266926 한국이 얼마나 미친년들 빨아주길래 ㅇㅇ(39.7) 01.12 51 2
6266925 대한민국 개좆십같은나라임 ㅇㅇ(175.210) 01.12 64 1
6266924 얘들아 이해가 안가는게 [1] 민식(106.102) 01.12 73 0
6266923 근데 진짜 캡틴 아갤러(120.142) 01.12 157 4
6266922 앞으로 국가에서 비트코인 없앨려고 할꺼임 ㅇㅇ(175.210) 01.12 65 0
6266921 우리센터는 전동자키 약직도 자격없으면 아예 못쓰게함 [6] 아갤러(175.114) 01.12 137 0
6266920 근데 한국여ᆞ성=일본에서 싸구려 술집년 느낌인듯 ㅇㅇ(39.7) 01.12 23 0
6266919 쿠팡에 게이많냐? [1] ㅇㅇ(118.235) 01.12 113 0
6266918 유주현 존나 불쌍한점 ㅇㅇ(39.7) 01.12 67 1
6266917 아니 등치큰 새끼들 좀 쳐보내지 왜 노인학대를 한대냐 ㅇㅇ(117.111) 01.12 37 0
6266915 북한이랑 통일하면 좆망하는 이유 ㅇㅇ(175.210) 01.12 42 0
6266914 어디 좆팡가나ㅡ 명태균(223.38) 01.12 44 0
6266912 여기확실히 못생긴 남여가 많구나 [1] 아갤러(118.235) 01.12 95 1
6266908 박종준 남도일의 장애 일대기 ㅇㅇ(39.7) 01.12 33 0
6266907 일산 5캠프 힘듬? 아갤러(120.142) 01.12 37 0
6266905 2층 집품 워터급 일거같은데 [2] ㅇㅇ(1.236) 01.12 110 0
6266904 용쿠셔틀 마스크 안하고 기침 죽어라 하는 씨발롬 ㅅㅅ(211.177) 01.12 105 4
6266903 돈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ACADEMIA(119.196) 01.12 56 0
6266900 오후조는 왜캐 월급썌냐. [4] 아갤러(125.136) 01.12 195 0
6266899 중량물 층에 할매할배가 많은이유 ㅋ ㅇㅇ(222.236) 01.12 89 0
6266896 약직들은 캡틴한테 꼼짝 못함? [1] ㅇㅇ(223.39) 01.12 175 2
6266893 쿠팡 센터 바꾸는거 따로 준비 할거없이 그냥 가면 됨? [1] 아갤러(1.228) 01.12 75 0
6266892 HR ㅅㅂ년아 화장하고 출근하라고 [1] 아갤러(223.62) 01.12 155 2
6266891 단기가 캡틴 사귀는게 문제냐?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326 4
6266890 아트인 기업 아르바이트 내용인데 이거 불법 맞지? ㅇㅇ(106.101) 01.12 38 0
6266889 28센 낼 오후 확정 온 사람? [10] 아갤러(106.101) 01.12 221 0
6266886 김동률 - 황금가면 노래 아는 사람 있음? ㅇㅇ(117.111) 01.12 27 0
6266884 쿠팡 왜이렇게 경쟁률이 높은거냐ㅋㅋㅋ [14] 아갤러(1.229) 01.12 339 0
6266883 HR이다 [20] 아갤러(106.101) 01.12 327 0
6266882 계승되는 의지 아갤러(121.173) 01.12 33 0
6266874 하 독감 걸렸나보네ㅡㅋㅋ ㅇㅇ(175.223) 01.12 54 0
6266871 한국농구는 모르겠고 한국야구는 있더라.. ㅇㅇ(211.235) 01.12 31 0
6266869 민지 자러감 [7] ㅇㅇ(118.235) 01.12 104 0
6266868 단기랑 캡틴이랑 사귀는 경우가 있음? [7] 닉네임(118.235) 01.12 395 2
6266866 남자는 출고 지원해야됨 [9] 아갤러(58.141) 01.12 203 0
6266865 쿠팡인천14센 확정옴? [1] 아갤러(112.146) 01.12 197 0
6266864 ㅈㅈ팡이나다니는 ㅏ자살하고싶다 ㅇㅇ(211.234) 01.12 29 0
6266862 곤쿠 출고에 아이즈원 안유진 닮은 애 있음 ㅇㅇ(223.39) 01.12 71 0
6266861 근데 다들 입고가 출고보다 편한걸 알지만 출고 지원하는이유가. [6] 아갤러(125.136) 01.12 226 0
6266859 쿠순이들아 용기를 내라 [1] ㅇㅇ(175.223) 01.12 147 3
6266854 오크같은 난쟁이 딸피들만 아갤러(118.235) 01.12 61 1
6266853 묵은지쿠재다 아갤러(106.101) 01.12 49 0
6266852 쿠팡 공고 이것괜찮은것아님? 아갤러(121.148) 01.12 44 0
6266850 오피갔다왔다 ㅈㄴ좋다 [3] 아갤러(58.78) 01.12 173 2
6266849 쿠팡밥은 약간 밥처먹고 나가서 일하라는 수준임 [1] 아갤러(211.36) 01.12 103 2
6266848 마켓컬리 상하차 ㅇㅇ(211.235) 01.12 87 0
6266846 약직 2년차인데 대체 쿠순이가 어딨다는거야? 아갤러(223.62) 01.12 106 3
6266845 넣는 족족 출확주면 단기가 훨 낫지. 아갤러(125.136) 01.12 253 0
뉴스 이세영,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 발표회서 아빠 최민수와 편안한 케미 디시트렌드 01.1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