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엄마 전업주부이고 아빠는 장사로 우리 지역에서는 부자라고 소문 날 정도로 돈을 꽤 많이 벌었었음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그거에 영향을 받아서 인지 난 초등학교 6학년부터 일찌감치 학업을 포기하고

디스코드에서 오버워치 계정 파는걸로 시작해서 여러가지를 시도해봤고 실패 해봤음

한때는 돈을 벌려고 각종 온라인 도박,게임 핵 판매,대리 등등 나쁜 짓을 저지르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미 그때는 개나소나 핵을 팔고 있던 시절 이었고 이런걸론 돈을 벌어도 떳떳하지 못할 것 같아서 접었음

초6~중2 방황기를 끝내고 중3에 코인에 손대기 시작함 하지만 역시 예상대로 가진 돈을 전부 날리고

방학 기간에 생전 우울함을 느낀적이 없는 사람인데 코인 때문인지

우울증이 찾아왔음 그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친구들이 연락 와도 싹다 무시하고

침대에 누워 어떻게 하면 편하게 죽을까 생각만 했었음 밥도 하루에 한끼만 먹고..ㅋㅋㅋ

그때 기억은 진짜 삭제 된 것처럼 거의 기억이 안남 그렇게 고1 방학 전 까지 교우 관계도 개 작살 나고 병원 다니면서 집에 누워만 있었음

그러다 이렇게 살면 인생 종 치는거 지름길 이겠구나 생각하고 평소 유튜브로 봤던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하게 됨

사업자도 등록하고 통신판매업도 등록하고 한껏 기대를 품으며 시작했지만 결과는 폭망 6개월 동안 매출 30만원을 찍으며

에이 역시나 하며 접었음 그리고 또 띵가띵가 놀다 고2때 시장조사만 한 6개월 한거 같다 알바 병행 하면서 시드를 모으고 있었음

알바비 60만원 받아서 코인으로 250까지 불렸다가 전부 녹이는 경험도 하고 (이때 아빠가 나 때문에 코인 시작해서 지금까지 5~6억 녹임)

그러다 아무도 안 파는데 검색량이 높은 키워드를 몇개 찾게 되었고 바로 시작했음

첫달에 250 수익을 시작으로 현재는 월 4~500정도 가져가고 있음

누군가 보면 초라하겠지만 내 입장에선 엄청 큰 금액임

내가 돈 벌고 느낀 가장 좋은점이

1. 우선 아빠가 나를 '인정' 해주기 시작함 우리 아빠가 엄청 무뚝뚝하고 누구 칭찬 못하는 성격임

그래서 나랑 별로 안 친했는데 이걸 계기로 좀 더 가까워졌고

2. 자신감이 올라감

내가 원래 자신감,자존감이 굉장히 낮았는데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성격도 굉장히 활발해지고 자신감도 생김

자존감은 아직 모르겠네.. ㅋㅋ

3.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 밥 한끼 사줄 수 있게됨

이건 뭐 돈 벌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 같은데 내가 아끼는 사람들 밥 한끼 사주는거에 부담을 느끼는게

사라져서 행복함

쓰다보니 장문이네.. 미안 뻘글이니 그냥 넘겨도 됨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