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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사토 1차 방문기] 下편 코스프레하고 무대에 서다 (스압)
- 관련게시물 : [토요사토 1차 방문기] 上편 : 대륙의 케붕이와의 조우이왜진 상편에 이어서 결국 무대에 오르게 되었는데... 전 무대 끝나고 휴게시간에 500엔을 돈통에다 넣고 화이트 보드에 이름을 적어야 했음. 이때 남은 곡 중에 부를수 있는 노래가 몇개 있었는데 내게 선택지는 크게 2가지 였음. 후와후와 랑 카레. 사실 케송 부르기라면 어떤곡이든 완창할 자신은 있었지만 무대 위에서 불러본적도 없거니와 요미가나도 없는 악보를 보면서 불러야 돼서 귀에 익을대로 익은 근본곡중에 골라야 했음. 결국 가장 익숙한 후와후와 보컬에 입후보 하기로 결정! 후와후와라면 노래방에서 십수번은 불렀을 터... 근데 한가지 망각한것이 가사야 외우고 있어서 괜찮다 하더라도 박자는 알아서 맞춰야한다는 사실. 지금껏 노래방 기계에 의존해온 나에겐 대위기 였음. 결국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이대로 혼자 올라가서 폭망하느니 도움을 요청하기로 결정함. 아까 보컬 참가 도와주신 스태프 두분 중에 한분은 체크무늬 옷을 입은 여자분이셨고, 한분은 목에 수건을 두르고 계신 분이셨는데, (앞으로 이 두분을 체크누님하고 수건형님 이라고 할게.) 체크누님께 괜찮으시다면 옆에서 도와주실수 있냐고 여쭤봄. 체크 누님은 약간 당황하셨지만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시면서 수락해주심. 그렇게 체크누님께 코러스랑 내가 박자 놓치고 버벅일때에 보조를 부탁함. 근데 체크누님이 트럼펫이 박자를 맞춰주니까 그걸 들으면서 따라가면 괜찮을거라고 알려주시더라 트럼펫형님도 입장할때 친절하게 도와주시고 굉장히 윾쾌한 바이브를 지닌 분이라 굉장히 든든해짐 그렇게 마이크 체크를 하고 준비한 코스프레 복장을 하고 무대로 올라갔어(이걸 위해서 가져온건 아니었는데 기왕하는거 제대로 하려고 입음) 이건 무대 사진. 촬영은 수건형님이 해주심. 뭐 노래야 여자키 그대로라 음정도 다 안맞고 애초에 악기 소리 때문에 보컬이 잘 들리는 환경도 아니라 결코 잘 불렀다고 할 수준은 못되지만 한번도 박자실수 가사실수 안하고 랩도 나름 씩씩하게 한거 같아 네챠오 네챠오 네챠오! 때는 그냥 내 목청 최대로 질러버림ㅋㅋ 체크누님도 코러스 잘 도와주셨고 밴드 분들도 너무 잘 연주해주심. 다끝나고 인사하고 내려오려는데 키보드 누님이 1기 12화 모잇카이 그 장면처럼 키보드 깔아줘서 다들 웃음바다 됨ㅋㅋ 수건형님께 촬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자리로 돌아갔어 그이후로 한 4시까지 계속 공연이 이어지는데 공연 중간중간 앞에 앉은 수건 형님과 담소도 많이 나눔ㅋㅋ (한국에선 극장 재개봉으로 케이온 붐이 왔다고 약간 msg쳐서 얘기하기도 했음) 그렇게 막곡의 시간이 됐는데 막곡은 날개를 주세요 였음. 이때 체크누님이 20화 공연 장면 처럼 다들 무대 앞으로 나와서 보라고 하셔서 다같이 모여서 콜까지 했어 그때 마침 갖고있던 htt 옷으로 잽싸게 갈아입고 오니까 놀라면서 웃으시더라 그렇게 불태우고 다들 악기 옮기면서 정리하는 시간이 됨. 내가 이때는 아직 교내를 못 돌아본 상태라 폐관전 급하게 가야했음. 체크누님은 바빠 보이셔서 인사를 못드리고 수건형님께 인사 드리고 나옴. 근데 어차피 그 형님도 나도 내일 또 올 예정이라 사요나라가 아닌 마다아시타로 인사하고 나왔음. 그렇게 상의는 htt옷 하의는 치마차림으로 교내 투어 시작 ㅋㅋㅋ 아래부터는 글보단 사진으로 때울게 그 계단 그 복도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근데 못들어감) 게로쨩 와 캬 퍄 이런거 넘 좋은거 같아 깨알 캐스터 네츠와 하모니카 아즈사 컵은 정말 도벽을 유발할 만큼 이뻤음 (그 도벽 아님) 눈물의 그 장면 입갤 ㅋㅋㅋ 사진은 교실에 계셨던 아저씨께 부탁드렸는데 코스프레 한게 웃기셨는지 사진찍으면서 계속 싱글벙글 하셨음. 심지어 저기 뒤에 기타있는데 들고 찍자고 역제안하심 ㅋㅋㅋ 미오 생파존에 있는데 기타 집어들고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기타잡고 포즈 잡으니까 갑자기 어떤 남자 두분이 "포토?" 이럼 난 기타 찍겠다는 말인줄 알아서 비켜줬는데 "키미" 이러는거 들어보니까 자기가 중국인 유튜버인데 사진 좀 찍어서 올려도 되겠녜. 사진은 괜찮은데 공유는 좀 그렇다고 정중히 말씀 드림. . . . . . . . . . . . 근데 니들 유튜브 안된다고 하지 않았냐? 그렇게 포즈 한번 취해주고 갔음. 아저씨는 이거 찍을때도 싱글벙글 ㅋㅋ 나도 웃음 전염 돼서 서로 현웃터짐 그리고는 샵으로 이동했어 진짜 입이 떡 벌어지는 케굿즈 어셈블ㄷㄷ 다 비매품이라 진짜 도벽 마려운 순간이었어. 그리고 샵 2층은 이런곳인데 이건 못참지~~~ 바로 또 옆에 분한테 사진 부탁드림. 뒤에는 내 신부되실 분들임. 그렇게 나와서 바깥 구경하는데 입구에서 수건형님과 체크누님을 다시 만남. 다시 한번 정말 덕분에 즐거웠다고 감사인사 드리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있었는데 이왕 신세진거 좀 더 신세좀 지자 하고 마지막으로 사진 부탁드림 그렇게 점프샷도 야무지게 찍어주고, 찍는 사이 키보드누님까지 오셔서 찐막으로 인사드리던 찰나 나 어케 돌아가지? 라는 생각이 듬 이거 환복 안하면 신칸센 못타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근처에 화장실 없냐고 급하게 여쭤보니까 학교 내에 밖에 없대 이때가 4시 55분인가? 였는데 5시 폐관이라 잽싸게 다시 뛰어들어가면서 찐찐막 인사드리고 헤어졌어ㅋㅋ 가기전에 이 꼴로는 못돌아간다고 하면서 뛰어가니까 다들 웃더라ㅋㅋㅋ 그렇게 다양한 케붕이들에게 신세도 지고 추억도 쌓고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어. 혹시 토요사토 갈 계획있는 케붕이들이라면 다양한 나라의 케붕이들과 어울려 보는것도 정말 좋을거 같아 글이 쓸데없이 길어진거 같은데 다 읽어줘서 너무 고맙다. 늦은 밤이라 묻힐거 같긴한데 그래도 열심히 썼으니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 그럼 케바바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물ㄹㄹㄹ고정닉
거제 팬션잡고 코-스요리 해먹었어요
거제도 놀러가서 이것저것 해먹고 왔음할아버지랑 같이 가게 됐는데,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밥 해드리고 싶어서 가이세키 느낌으로 요리해봤음전날에 한 밑준비부터ㄱㄱ고기는 로스트비프 할려다가 양 먹고싶다는 사람이 있어서 양고기로 했음가볍게 마리네이드해서 김냉에 넣어둠전복은 5미라길래 샀는데 175~190그람 쯤으로 왔음다 합쳐도 1키로 절때 안 되겠지만, 가격이 저렴했으니까 오케이암튼 6시간정도 쪄서 무시아와비 만들어둠디저트들도 미리 만들어서 들고감티라미수, 레몬 요거트 소르베, 말차 아이스크림, 우유우무 총 4종류 만들어감이치반다시도 뽑아두고본격적으로 소스들 만들었음폰즈에 레몬라임 제스트 넣고 폰즈젤리차완무시에 뿌릴 앙소스카라아게용 아마즈, 미소 넣은 뵈르블랑도 만듬소스들은 이런식으로 진공포장 해서 들고감마, 새우, 파 넣은 에비신죠식감 줄려고 다진 마랑 에다마메 좀 넣었고, 국간장으로 간했음낚시로 잡아온 전갱이는 시메해서 그린파치에 싸갔음다른 자잘한것들도 끝내고 수면ㄱ일어나서 요리도구랑 어제 만들어둔것들 챙겨서 거제로 출발함거제 들어가서 점심으로 해물찜 먹고재료 수급하러 시장 가서 어지간한건 다 샀는데 바위굴이 없었음...펜션 체크인 하고 바로 식사준비ㄱ굳혀야 되니까 고마도후 먼저 만들어서 얼음물에 식혀두고시장에서 사 온 어패류들 손질뽈락 상태 좋았음소라는 그냥 무난했고가리비도 괜찮았음. 관자가 그렇게 막 큰건 아닌데 맛이 좋았음미루가이도 통통하니 상태도 좋고 맛도 상당했음패류 손질 다 끝내고생선들 포 뜸서덜은 한 번 구워서 육수 뽑고, 살은 그린파치에 싸서 냉장스지메해온 전갱이로 이소베마끼도 만들고생선이랑 조개들 썰고차완무시 만듬차완무시계란:다시 1:3 비율로 만든 차완무시에 가리비 관자랑 폰즈+다시 앙소스, 캐비어 올림차완무시 틀로 쓸려고 에그타르트틀 같은걸 샀는데 진짜 ㅈㄴ작은걸로 와서 어쩔 수 없이 종이컵으로 만듬모둠 회썰어서 냉장고에 넣어뒀던거 꺼내서 드림사진은 없는데 술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이때 오부세 한 병 깠음무시아와비들고 온 진공포장채로 데워서 가리비 껍질에 담아서 냄원래는 생크림 베이스로 소스 만들어서 같이 드시라고 할랬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함하모 샤브샤브산미있는 소스가 좋을 것 같아서 폰즈 베이스에 생선뼈육수 섞어서 뿌리고, 직접만든 산초열매 절임 올렸음시간만 있었으면 호네센베도 같이 내고싶었음... 시장에서 장어 살때 제대로 전달이 안돼서 껍질이 없어진것도 아쉬웠다스이모노이치반다시에 백합 넣어서 국물내고, 따로 데쳐낸 에비신죠 곁들임생각보다 산초잎 향에 스이모노가 안 죽게 밸런스 조절하는게 힘들더라. 암튼 꽤 만족한 요리고마도후. 이소베마끼, 아마즈 카라아게핫슨이라기보단 그냥 짬처리한것처럼 됐지만... 소라빼고는 맛있었다여름인데도 소라가 좀 맛이 없어서 아쉬웠음오부세 거의 다 떨어져가서 나온 두번째 술내 입맛에 지콘은 야마다니시키 100%가 젤 맛있는거 같음. 맛은 있던데 쌀 풍미가 더 진했으면 좋았을듯미루가이 까먹고 안 내고 있다가 술 꺼내는데 발견해서 바로 썰어서 나감ㅋㅋ요거트 레몬 소르베새콤달콤 맛있는 맛클렌져로 입도 씻었으니까고기타임!5분 굽고 3분 레스팅으로 4사이클정도 돌림양갈비 구이, 폰즈젤리, 뵈르블랑온도계없이 고기 굽는거 너무 힘듬그래도 전갱이 튀기고 미루가이 썰면서 구운것치곤 나름 잘 구운거 아닐까...뵈르블랑에 하트는 오디로 만든 콤포트에 마르살라 와인 넣고 졸이다가 버터 넣어서 만들어둔 소스고, 폰즈젤리는 민트젤리 대신으로 써봤는데 꽤 좋았음혼케 오와라야에서 사온 소바면으로히야시 카케소바쯔유는 꽤 좋았는데 면은 조금 더 익혀도 됐을듯나는 진짜 살짝 딱딱한 감이 있는게 순메밀면 같아서 기분 좋던데 다들 아닌가봐카마메시남은 소라 내장이랑 관자, 가리비 생식기랑 히모로 만듬여기에 생선 뼈육수로 만든 미소시루에 연두부 넣어서 같이 나감디저트 타임!우유우무사진을 못 찍었는데 흑당 뿌려서 나감용량 조절 미스로 식감이 영 별로였어서 젤 별로티라미수 커피시럽에 마르살라 와인이랑 깔루아 잔뜩 넣으니까 향 좋더라스쿱으로 퍼담아서 코코아파우더 뿌려서 나갔음모나카토라야에서 사온 앙스프레드 바르고 말차 아이스크림 올려서 나감비싼 모나카 썼더니 맛있더라. 디저트중에선 제일 맛있어서 나도 하나 더 만들어먹음메뉴 완성도는 모르겠고, 할아버지가 만족해주셔서 좋았음이것 말고도 이틀동안 기버터 스테이크, 부타동, 쿠바샌드위치도 해먹었는데 옴갤에 올릴껀 아닌듯ㅋㅋ
작성자 : 97nam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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