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지게차사원들 연령대가 높다보니
젊은사람들이 들어오면

어쩌다가 지게차 면허를 따게됐냐고 물어봄.

보나마나 어쩌다가 그 피같은 젊은 나이에 먼지구덩이 창고에 와서 지게차까지 몰게 될 정도로 인생이 좆망한거냐 궁금한거겠지.


일반 직원이나 단기분들은 물류업 종사를 목표로 하기보단 알바 마인드로 오시는분들이 대다수다보니
그분들이 보는 나 역시 어쩌다 물류업 종사자가 되기로 할 정도로 인생이 좆망한걸까 궁금하시겠지.

가끔 내가 하차하는거 자키끌고 기다리시는분들이 나를 보면서 얘기도하고 키득키득 웃기도하던데
(그러다가 내가 쳐다보면 갑자기 고개돌림)

나에 대해 어떤욕을 했을까,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까 궁금하기도 함.


가끔 지게차 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해서 여쭤보는 분들도 계시던데

필기치고 실기도 쳐야하고 등등 간락히 설명하면
알겠다 하기도하고, 그렇게까지 해야하는것에 놀라는분도 계시던데
날 보면서 저새끼는 얼마나 인생이 좆망했길래 저짓까지 하면서 지게차 면허를 따서 여기서 일하는것일까 생각하고 있을것같던데

실제 나한테 물어보신분중에 지게차 면허를 딴 사람이 한사람도 없기도하고..
대다수 사람들은 필기에 실기까지 쳐가며 지게차를 몰아야 할 정도로 인생이 좆망하진 않았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