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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들 세상에 대한 오해는 살면서 저절로 고쳐짐

ㅇㅇ(218.155) 2025.01.11 15:03:50
조회 92 추천 1 댓글 0

원래 20대가 인생 실전 경험 없어서 헛지식이 많음




머리속에 든거랑 실제 경험이랑 매치가 안되면

뭐가 참인지 거짓인지 가늠할 판단력이 떨어진다



밑에 전과자 이야기도

제대로 된 가정에서 착실하게 교육 잘받은 친구들은


전과자라고하면 절도, 특수폭행, 강도, 사기, 방화, 강간

이런 중범죄만 연상하기 쉬운데



생활형 범죄라고 있어

(생계형 범죄가 아님)




일반인들도 실수하기 쉬운 상황에 놓일 때가 있고

대부분의 정상인은 현명하게 대처해서 실수를 피해가거나

실수를 저질러도 무마하는데


정말 순간의 판단미스로 전과가 남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



예를 들어볼게


---


A : 요식업으로 성공을 꿈꾸던 착실한 청년이었음

5년 넘게 성실히 일하고 8천 모으고 1억 대출 받아서 가게 차림

처음 1년동안 잘나갔는데 가게가 잘되니까 갑자기 건물주가

임대료 보증금 올려달라고 요구함

임대차 보호법 때문에 당장은 재계약 안해도 되지만

건물주 말 안들으면 어차피 1년 뒤에 나가야되는 상황이라

울며겨자먹기로 보증금이랑 임대료 올려줌


근데 재수없게 코로나 직격탄 맞고 지나가던 취객이 실수로 던진 담뱃불에

가게에 불나서 다 타버리고 복구하느라 6천넘게 손해봄

(원복비 4천에 장사못한동안 빠져나간돈)


다시 2년 지나서 3년차 됬는데 건물주가 또 올려달라고 함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해서 세입자 새로 구하려는데

권리금 받으려고 세입자 구해도 오는 사람마다 가격이 안맞아서

어쩔 수 없이 젊은 사람한테 싸게 팔았음


그리고 다른 동네로 옮겨가서 장사하는데

알고보니 그 젊은 놈이 건물주 조카였고, 본인이 다져놓은 단골들 그대로

물려받아서 상호만 살짝 바꾸고 장사하고 있었음


좆같아서 건물주한테 따지려는데

건물주가 미친놈 취급하면서 관리인만 내세우고 만나주지도 않음

억울해서 호소하다가 영업방해로 신고당하고


빚은 쌓여있고 은행이랑 채무자들 빚독촉은 심해지고

술퍼마시고 살다가 가게가서 말다툼하다가 몸싸움 생기고 홧김에 폭행했는데


상대가 먼저 밀어서 맞대응했는데 본인이 술기운이 과해서

더 쎄게 때림

ㅁ근데 상대는 먼저 밀기만했는데 자기는 화가나서 손에 잡히는 걸로 후려쳤는데

그게 도마였음


경찰이 쌍방폭행 합의하라고 해서 합의하려고 합의금 빌리러 다니는데

갑자기 검찰로 사건 송치되고 담당이 바뀜


알고보니 도마가 흉기취급당하는거라 단순폭행에서 특수폭행으로 바뀐거임


특수폭행은 초범이라도 징역 잘나오는 범죄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받음


---


위의 A같은 경우는 착실하게 살던 사람인데

건물주가 자기 가게 뺏으려는거 눈치못채고 의심없이 보증금 임대료 올려줬다가

애정 담아서 힘들게 키운 가게를 권리금 얼마 받지도 못하고

헐값에 팔게 된거임


새로 옮겨간 상가는 임대료 낮은 대신 외진 구석이라 매출도 신통치 않고


이럴 떄 마음 다잡아서 다시 열심히 하는게 맞는거지만

사람 마음이 어떻게 다 그렇게 되겠냐?


억울한 마음이나 스트레스가 쌓여있는데 만약 가족중에 누가 병걸리거나

사고로 급사하거나 하는 등 안좋은일이 겹치면

진짜 사람 돌아버리고 바로 알콜중독에 폐인되고

홧김에 찾아갔다가 우발적으로 폭행하게 되고


쌍방폭행으로 넘어가면 될걸 도마 손에 들고 찍은 것 때문에

특수폭행 살인미수로 엮여서 겨우 살인미수 면하고 특수폭행 집행유예받고

나왔지만 전과는 전과인거임


인생 진짜 안풀리고 좆같잖아

근데 전과자들 중에서도 이런 재수없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거야



---


그 외에도 화물트럭기사들 무면허 운전으로 돌아다니다 걸려서 입건되는 경우도 있고

(무면허는 나쁜거고 범죄지만 그 사람들도 다 우여곡절은 있단 말임. 물론 본인 부주의랑 실수가 크지)



내가 나이가 많다고 하기도 그렇고 적다고 하기도 좀 그런 어정쩡한 나이지만

그래도 20대보다는 좀 세상을 더 살아봐서

이런 재수없는 경우가 있다는 걸 알게 됨


그런 식으로 학교에서 책으로 배운 거랑

실제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랑은 다르다는 걸 이해하게 되고

점점 경험이 쌓이면서 아는게 늘어나게 된다



그러다보면 전과가 있더라도 아 이사람은 죄질이 나쁘고 악한 사람이구나

하고 속단하기보다는

뭔가 딱한 속사정이 있지는 않을지 그 가능성 때문에 어느 정도는

판단을 보류하게 된다

(그렇다고 전과라는 찝찝함이 완전히 없어지는건 아니라서 편견이 생기긴 함 근데 그걸 억누르는거지)




세상을 너무 단순한 잣대로

딱딱 편의적으로 판단하면 좋지 않다



이건 내가 너네들보다 나이 많다고 유세 떨고 자랑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은 다들 거치는 평범한 과정이다


20대에 세상 잘 모르다가 시행착오 겪으면서 머리 굵어지고

점차 경험 쌓이면서 시야가 트이는 거


이런 건 대한민국 평범한 성인들이면 다 겪게 되는거야



예전에 전통사회에서 60대, 70대 노인들을 존경하고 대우하는게 다 이유가 있음

국민교육기관도 없었고 책을 통해 지식 축적하기도 힘들었던 시대라

오래 살면서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쌓아온 것들이 지혜가 되고

젊은 사람들한테 조언해줄수가 있어



지금은 물론 안그렇지

아무튼 무슨 일이든 간에 싸잡아서 한꺼번에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건 정말 안좋은 사고방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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