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옛날에 여쿠 다녀봐서 분위기 잘 아는데

여주 쿠팡은 엄청나게 인원이 적고 고인물 센터다

여자들이 80% 정도 되고

외모만 남자고 성격은 여성화된 남자들이 15% 정도 된다

저기 원래 언급 안되는 곳인데

가끔 언급되거든?

그럼 2가지 이유야

1. 실제로 그냥 궁금한 사람이 드물게 나타남

2. 내부에서 어떤 이슈가 있었고 그 이슈있는 사람을 찾아내려고 낚시던지는 것

계속 그물 던지면서 수사망을 좁혀나가는거야

여주 쿠팡에서 누가 불만글 뒷담글을 알갤에 올렸다?

그럼 그 사람 찾아야되거든?

이제 알갤에 질문글이 많이 올라오기 시작함

오후조 출확 왜케 안줌? <<- 오후조하는놈인가 물색

반품 공정 어렵냐? <<- 반품센터지만 내부에 여러가지 공정이 있음

그 중 특정 공정에 상세하게 잘 아는 답변이 있으면

혹시 그사람인가?

하고 자기들끼리 추리함

내가 옛날에 여쿠 좀 다녔는데

금방 나온 이유가

출근할 때 옆사람한테 한 이야기를

퇴근할 때 센터 사람들이 다 알고 있어

듣는 귀가 여러곳인데

그 귀들은 빠짐없이 자기들이 아는 이야기를 뿌리고 다녀

장난아님

이미 남이야기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센터고

40대~50대 아주머니들이 절대다수라서

걍 센터 자체 정체성이 저럼

인원수 적은 곳은 어쩔수가 없어

정치질은 어디에나 있다

쿠팡은 아줌마들이 특히 주축이다

메가센터는 정치질이 멀리 안가고 흩어지는데

소규모 센터는 정치질이 한바퀴 쭉 돌아서 다시 본인에게 돌아가는 구조임

만약 정치질 뒷담화에 내성이 없으면

메가센터로 가라

본인이 그런거 잘 대처하는 편이면 소규모센터도 나쁘지 않음

여주쿠팡 일 자체는 굉장히 편하고 사람들 친절하고 밥도 맛있음

공기도 좋고

내가 가본 센터중에서 가장 먼지가 적은 곳이었음

창문이 많고 도크를 활짝 열어둔 바로 옆에서 일을 하는데

다 숲이거든?

그래서 엄청 먼지가 잘빠져나가고 공기가 좋은 편이야

근데 그래도 박스를 사방에서 수천개씩 뜯다보니까

어두운 옷 입고 가면 먼지 존나 붙어있음

난 여쿠 다닌지 이제 2년 넘어서 여기다 편하게 글쓰는데

아직도 저러고 있네

하긴 그게 쉽게 바뀌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