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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알바 조언 부탁드려요모바일에서 작성

아갤러(121.172) 2024.12.17 20:04:35
조회 119 추천 0 댓글 5


우선 긴 글인 점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9살 남학생이고 검고생이라 수능 끝나고 학교갈 일도 없어서 알바를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알바가 햄버거 프렌차이즈다보니 빠르고 정확한 일을 해야만 하는데요 제가 11월 20일부터 근무를 시작하여 주2회씩 지금 거의 1달차가 되었습니다.

공부만 했다보니 극초창기에는 실수도 많이 하고

혼나면서 배웠습니다 (바로 현장투입이라 그날그날 다르게 배웠습니다)

남에게 피해는 끼치면 안 되니깐 버거 레시피는 다 외우고 갔고 중간중간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면서 저번주에는

점장님에게도 제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같이 일하는 분들도 많이 늘었다고 해주시고 오늘은

어제 빵정리 하시는 분이 정리를 잘 못하신 거 제가 발견하고 다시 정리해 칭찬도 받았습니다.

저도 제가 성장한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적어도 저때문에 주문이 밀릴 일은 없으니 1달도 안 된 시점에서 민폐는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점장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너 자재정리 맨날 틀리는 거 알아??"

(오픈 알바라서 그날 들어온 물건을 정리하는 일입니다)

저는 "헉 제가 어떤 걸 틀렸나요?" 라고 물어봤는데

"모르겠지 틀린 거 안 말하고 걍 넘어갔으니깐~"

이러시는데 여기서도 이해가 안 됐습니다.

정확하게 미리 알려줬으면 다음부터 실수할 확률도 적어지는데 왜 말 안하셨지?? 이 생각 들 때 쯤에

"너 주2회 근무하잖아. 솔직히 우리 지금 사람이 없어서

사람을 더 집어넣어야하는데, 널 주2회이상 못 넣겠어

손이 너무 느려. 매니저님들도 너 열심히 하고 착한 거 다 아는데 과정이 중요하지 않아 우리는 결과만 봐. 너보다 더 늦게 들어온 애들도 있는데 다 너보다 더 손이 빠르고 정확하게 해" 이렇게 말하시더군요.

제가 극 초창기에 일 할 때는 많이 어리버리탔어서 이런 소리 들었으면 납득이 되었겠지만

점장님은 제가 항상 퇴근할 때 쯤 출근하셔서 제가 일하는 모습도 잘 못 보셨고, 보통 버거 하나에 신입이 만들면 2분이상 걸리는데 1분 30초만에 나가는 거는 제가 많이 손도 빨라졌다고 주변분들도 그러셔서 , 저는 제가 손이 막 느려서 이런 소리를 듣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반박하고싶은 말이 많기 했지만 죄송합니다. 한 번만

더 기대를 해주시면 좋겠어요.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했는데 "기대하면 뭐해 더 손이 빨라야지!!" 하고 가시더군요..

제 노력이 뭔가 물거품이 된 것 같고, 정말 억울하긴 했지만

진짜 내가 놓치는 무언가가 있었나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잘 한다고 하셨었는데 이런 말 듣게되니 더 당황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시간이 정말 프리해서 극단적으로 주5,6회도 스케줄에 차질이 없는데, 왜 주 2회만 계속 넣으시지? 라고 평소에 생각을 했었는데....

주3회 이상부터 주휴도 받을 수 있어서, 제가 더 노력하고

성장하여 주3회 이상 스케줄도 받고싶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지만 제가 여기서 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막막함이

들어요..

제가 왜 이런 말을 듣고 기분이 다운되는지 스스로 생각해봤는데, 제 무언가의 자존심에 스크레치가 난 것 같았어요.

그 무언가라는 걸 말로 표현을 잘 못 할 정도로

혼합되고, 엉클어진 형태같기도 하구요.

앞으로 그냥 더 해보는 수밖에 없겠죠??

막막함이 들어서 하루종일 멍한 상태입니다....

경험많은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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