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갤을 며칠째 보는데, 존나 꾸준하게 “고3알바 안 돼요?” “미성년자는 알바 뭐 할 수 있어요?” 이런 글 올라와서 정리해준다. 왜 알바를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꼭 하고 싶으면 부모님 일터나, 아니면 가까운 친척이나 부모님 지인에게 부탁해서 구해라. 그게 안 되면 하지 마라.성인 될 때까지 기다려  몸 건강하고 이미 고졸 대졸인 성인들도 알바 구하려는 사람들 많다. 사장 입장에서 성인을 냅두고 (조건이 까다롭고 번거로운) 미성년자인 너희들을 쓸 이유가 뭐일 것 같아?  일반적으로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업장에서는 너희를 쓸 이유가 없다. 성인 구직자가 넘치는데 굳이?

그럼에도 미성년자를 굳이 구하는 사업장은 높은 확률로 폐급인 곳이다. 성인들도 진저리 치면서 자주 도망치는 곳. 혹은 사업주가 근로자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싶은데 문제가 생기고 신고를 당할까 걱정이 되어서 뭘 모르고 신고도 제대로 못할 미성년자를 구하려고 하는 곳이다. 그런 곳에서 굳이 안 좋은 대우를 받아가면서 알바를 해야하는 이유가 뭔데? 가정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생계가 곤란한거라면 차라리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사정 얘기하고 받을 수 있는 복지가 없는지 물어봐 아니면 학교 선생님한테 교내, 교외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든가

니네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을 내버려두고 왜 제대로 대접도 못 받을 알바를 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되서 참 안타깝다 

??: 좀 안 좋은 곳이어도 그냥 참고 할 수 있는데 > 이렇게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기를 바람. 니 몸이 상할 수도 있고,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도 정말 생각보다 오래 간다. 드물게는 심하게 데여서 히키 되거나 다시는 알바 못하는 경우도 있음. 그리고 고3들 너네는 3주만 지나면 성인인데 왜 3주를 못 참아서 안달인건지도 난 모르겠다ㅋㅋ 차라리 토익 공부를 하고 있는 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