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자극적인것보단

내 입장에서 어이없었던 썰을 하나 풀어봄

안마방 알바가 하는일은

1. 손놈 접대

가게 입갤할때부터 상담, 락커, 샤워, 서비스방, 수면실, 식사, 맹인안마사 호출,

각종 심부름 등

손놈이 가게 들어와서 나갈때까지 모든 안내를 담당함

보통 아예 퇴실할땐 알아서 나가는 편인데 

쉬다가 가는 사람들은 계속 안내해줘야함

오갈때 인사는 꼬박꼬박해야함

심부름은 특히 현금인출, 담배 심부름, 편의점 잡동사니 심부름인데

여기서 팁이 자주나옴

2. 룸청소

업계 용어로 탕방이라고 하는데. 습식청소는 청소 이모들이 따로있고

우리가 하는건 서비스 끝나고 나온 부산물 정리, 비품 채우기, 아가씨 심부름 등임

아가씨들도 손놈처럼 여러가지 심부름 시키는데 팁 안주는 사람도 있고

주는 사람들은 1~2만원정도 챙겨주는편

아니면 편의점 심부름 시킬때 삼촌 먹고싶은것도 사~ 이러는 경우도있고

3. 업장 청소 및 영업 준비

룸은 청소 이모들이 따로있지만

샤워장, 홀 등 업장청소는 우리가 해야함

샤워장 청소가 ㄹㅇ 좃같음

그리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각종 비품 정리 및 룸세팅

이런일을 하고

본론으로 가자면

아가씨가 NF로 한명 들어왔음

업소에서 NF푸쉬를 해주긴하는데 지명이 많은 상태는 아니니까

여가시간이 많았고

담배 심부름같은걸 많이 시킴

적당한 주기로 교대하며 에리어를 나눠서 담당하는데

그땐 내가 1주일정도 그구역 담당

그리고 또 다다음주에도 내가 담당함

첨엔 룸 치우는데 삼촌 고생많네 하면서 간식 챙겨줌

심부름 갔다가 자기카드로 머 사먹으래도 그냥 시킨것만 사왔는데

왜 암것도 안샀냐고하더니 나가는데 불러서 지갑에서 5만원 꺼내주고

자주 팁을 1~5만원씩 줌

그래서 고마워서 떄마침 내가 일본 놀러갔다가 온지 얼마안대서

일본에서 사온 캔맥주 하나 줬음

아무 사심이 없었음 그런 생각할 짬도 아니고

그때 알바 매니저가 나랑 동갑이었는데

다음날 일하는데 나 따로 부르더라

그러면서 그 캔맥주 보여주면서

니가 ㅇㅇ아가씨한데 술줬다면서. 술은 왜주는데? 너 이딴짓 다시는 하지마라. 제정신이 아니네 제정신이 아니야..하...

이러고 다시 술 건네줌

그리고 그게 곧 소문이 다 퍼져서 가게 간부들도 알게됐고

듣더니

이씨발새끼 미친새끼네 완전 돌아이새끼네

이러는거야

다들 내가 뻘짓하려고 하는줄 알았나봐

그런놈들이 많기도하고

아가씨랑 썸타는건 금기시되는 행위거든

그걸 몰래 하는놈들도 있긴함

근데 그 여자도 ㅈㄴ 웃긴게 나는 그냥 팁주면 ㄳ합니다 하고 인사하고

심부름 잘다녀오고

사적인 대화 한마디도 나눈적없고

줄때도 팁 자주주셔서 감사해서 이거라도 드려요

하고 준건데

시발 그걸 소문내니까 뒤통수가 얼얼했음

별 상관없는 얘기지만 아주 나중에 알게됐지만 그 매니저가 아가씨 몇명 만나고있긴하더라

술 하나 준걸로 대역죄인돼서 한동안 좀 힘들었음

이런거 말고 진짜 안마방스러운 썰도 있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