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19 고쿠 주간 OB 집품 후기입니다.

셔틀 타고 센터에 도착하니 7시 30분쯤이었는데 꽤 추웠습니다. 예전에도 쿠팡 단기를 몇 번 왔었는데, 역시 올 때마다 묘한 기분이 듭니다. 앞으로 쿠팡 단기 올 때마다 기록 형태로 후기 남길 예정입니다.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무튼 11월은 비수기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OB 집품에 단기 사원들이 꽤 있었습니다. 여름에 비해서 적은 것일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올여름에 쿠팡을 오지 않아서 비교가 어렵습니다. 대략 각 층과 도크마다 10~15명씩 간 것 같습니다. 제가 간 6층 B도크도 16명 정도였습니다.

6층 집품은 처음 해봤습니다. 고쿠 집품은 이번이 세 번째로, 한 번은 2층a 다른 한 번은 4층a였습니다. 6층은 역시 소문대로 좋았습니다. 점심과 퇴근 동선이 이렇게 크게 느껴지는지 몰랐습니다. 또한 집품하는 상품이 매우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이건 4층도 마찬가지겠죠.

6층의 단점은 추위였습니다. 아직 한겨울이 아님에도 귀가 살짝 시려웠습니다. 4층은 더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아직 건물 특성을 몰라서 만약 4층이 6층처럼 뻥 뚫린 형태가 아니라면 겨울엔 4층 근무가 가장 좋겠네요.

퇴근까지 지원이동은 없었습니다. 쭉 6층B에서 집품했고 근무 자체가 무척 널널했습니다. 긴급건도 거의 뜨지 않았고(5번 정도), 집품하며 본 IB워터분들도 쉬엄쉬엄 하고 계셨고 전체적으로 6층 B의 분위기는 고요했습니다. 이따금 친한 사원들끼리 수다 떠는 게 보이긴 했으나 대부분의 진열, 집품 단기 사원분들은 묵묵히 자기 일만 했습니다.

물류센터 일용직으로서 근무 환경 분위기가 이처럼 평온하다는 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다른 공정, 흔히 포장워터나 허브는 아예 다른 분위기겠죠. 저는 앞으로 쿠팡 단기를 지속적으로 가야 하는데, 부디 집품만 쭉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알갤 여러분 모두 건강 챙기며 일하세요.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