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그만두는 이유도 제대로 못 밝히는 내가 너무 싫다

쿠팡 그만두는 이유도 제대로 못 밝히는 내가 너무 싫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246) 2024.11.14 20:33:34

조회 330 추천 4 댓글 12

20대 중반이란 꽃다운 나이에 한다는게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게차 운전

가끔씩 오는 나랑 나이대 비슷한 친구들도
같은 지게차사원 아저씨분들도
같은 계약직사원님들도
캡틴도
매니저도
센터장도
보안요원분들도
미화 아주머니들도
트럭 아저씨들도

겉으론 아닌척해도
속으로는 나를 한심하게 보고 욕하는데

애써 무시하며
모른체하며 다니는것도
이젠 한계다.

오늘 캡틴한테 가서
이번달까지만하고 퇴사하고싶다하니까

갑자기 왠 퇴사냐고
일하다가 무슨 안좋은일이라도 있었냐고 묻는데

그순간마저도 솔직하지 못하고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라고밖에 못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싫다.

근데 막상 퇴사한다했는데
뭐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지게차운전같이
남한테 한심하게 보이는 일이 아니라

내 나이에 맞는 일을 하고싶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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