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이것저것 잡다한 업무 해주는 알바였는데

원래 아줌마들이나 나이좀있는 할머니들 위주로 뽑는데

어쩌다보니 내가 하게됐음 나랑 같이 하는 분들은 할머니나 아줌마들

근대 이게 할머니가 자기일은 자기가 한다하고 서로 업무 분담 해놨는데

일하다보면 결국 어떤식으로든 내가 일을 더 많이 할수밖에 없는 구조로 흘러가더라

아무리 할머니가 하지말라고 하고 자기가 한다해도 이게 일하다보면 결국 그렇게돼

특히 주방에서 요리하는 이모님들이 뭐 시키면 같이하는데 그이모님도 처음엔 안그랬는데

점점 시간흐를수록 남자인 나한테 한두개씩 더 부탁하게 되고 두어달 지나니깐

그게 당연하게 되어있음 문제는 그렇게 되면 내가 이것저것 하는게 많아지니깐

원래 해야될일들이 좀 늦어지면 그걸 감안하고 이해해줘야하는데

사소한걸로 잔소리 하더라고

그리고 내가 주방 여사님들이 시키는거 잘하니깐 묘하게 위기의식? 같은걸 느꼈는지

어느순간부터 나랑 주방 이모님들 사이 갈라지게하려고 이간질? 하는 느낌도 들게되고

이래저래 짜증나더라

남자들끼리 일할때는 걍 딱 정해놓고 못한거잇으면 욕먹고 그래서 납득되는 것들이였는데

아줌마들하고 하니깐 이게 일도 이상하게 흘러가고 뭐가 좀 찝찝한 구석들이 많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