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나 다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하급, 그것도 연차가 쌓여서 직급이나, 연봉이 올라가지 않는 일자리를 다니고 있는 데다,

 미래 발전 가능성도 안보이는게 현재의 "나" 이기에. 

 물론 뭐를 준비하고는 있지만, 일단 지금의 나는, 저런 모습.

 이 모습은 평범도 아니고, 설사요. 똥이기에. 

 내가 좋아한다고 감정을 내비치는건 설사, 똥이 다가가 쿠순이 한테 묻힌다는것과 같은 의미.

여자들도 평범한 애들이 다가와서 호감을 표했을때, 설사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서 거절을 하더라도 

'내가 그래도 예쁘긴 한가보네?' 하고 스스로 자신감도 올라가고 그런게 있는데

설사, 똥이 다가와서 호감을 표하면 

'하... ㅠㅜ 내가 이 정도급인가? 이런애들이 다가오네? 어떻게 했길래 이런애들이 다가오지?' 이러면서 자괴감과 우울감에 빠짐.

그래서 볼때마다 예쁘다고 생각하고, 가슴속으로만 누르고 있음. 

이런 병신같은 나 보다야, 외모만 예쁘고, 어리면, 여자는 자신보다 몇배는 돈 잘버는 남자를 만날 수 있다는것을 알기에 

이런 팩트 앞에 수긍하고, 고개를 숙이는게.

쿠팡에서 박스 나르는 "나"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