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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었던 내가 대학생 쿠순이랑 사겼다

ㅇㅇ(218.156) 2024.10.21 14:49:22
조회 129 추천 6 댓글 3

나랑 동갑내기였던 쿠순이는


대학교 다니면서 방학때마다 나오고 학기중에도 일주일에 2~3일 나오던 애였다


얼굴도 이쁜편이고 성격도 좋아서 주변에 얘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다


게다가 대학생이라서 그런가 특히나 남자들한테는 더욱 +가 되어서 그런가 호감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에비해 나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진학을 못하고 수능 끝나고 나서 당장 돈이 필요해서 닥치는대로 알바하면서 돈을 버는처지였다


PC방 알바도하고 식당 알바도 하다 친구가 야간에 쿠팡 같이 한번 나가자고 해서 몇번 나갔다가


거기 사람들하고 친해져서 다른 알바는 다 관두고 쿠팡 야간 타임을 계속 했었다


그러다 나랑 친하게 지내던 관리자 형이 공정을 옮기면서 나도 따라 가면서 그 쿠순이를 만났다


쿠순이가 있는 공정으로 옮기기전에도 통근버스에서 몇번 마주쳐서 얼굴은 알고 있었다


쿠순이는 같은 또래로 보이는 친구여자애들 하고 붙어다녔는데 가끔 평일에 보면 가방메고 책들고 타는걸 봐서 학생아니면 시험준비중인걸로 생각했었던


기억이 있다


쿠순이랑 친구들 총 3명이었는데 셋다 얼굴이 이쁜편이라 센터안에서도 인기가 많았고 남자들 사이에서도 입에 많이 올랐다


같은 공정에서 일 하면서 관리자 형이 나를 쿠순이 무리에 소개해주고 친하게 지낼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


알고보니까 나이도 동갑이고 그 쿠순이랑은 고등학교도 같은 고등학교였다 고등학교 때는 전혀 알지 못했는데


나이가 동갑이다 보니까 나랑 형 한명 그리고 쿠순이랑 쿠순이 친구들 총 5명이서 친하게 지내고 몰려다녔는데


난 셋중에 그 쿠순이가 맘에 들었지만 이성적인 호감 표현을 하기 힘들었다


당시에 나는 대학생도 아니고 앞으로 미래에 대한 계획이 확실하게 서지도 않은 상태였으며 그냥 그날 그날 하는 일만 열심히하고


일하는 사람들하고 잘 지내고 그게 다였으니까


게다가 공정 옮기고 나서 그 쿠순이가 전에 이미 쿠팡에서 커플인된건 아니고 밖에서 커플인 상태로 들어왔다가 헤어졌다는 얘기를 사람들한테 들었는데


전 남자친구가 ㅈㄴ 잘생겼다는 얘기도 들었다


또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끼리 언제 금요일에 일 끝나고 새벽부터 아침까지 술을 마셨는데


남자들 담배타임에 밖에 따라나갔다가 (나는 담배 안핌) 어떤 형이 나보고 여자친구 있는지 좋아하는 여자 있는지 물어보더라


그래서 없다고하고 형은 누구 있어요 하고 물어보니까 씨발 안에 있던 그 쿠순이를 얘길하더라


여튼 그래도 계속 같이 일하면서 그 쿠순이랑은 친해져서 위에 얘기한 나랑 형1 그리고 쿠순이랑 쿠순이친구들 5명이서 거의 같이 밥먹고


버스 같이 타고 다니고 우리끼리 자주 밥먹고 하면서 더 친해졌는데


여기서 형1은 공정 옮기면서 친해진 케이스인데 나보다 쿠순이랑 쿠순이 무리랑 친하게 지내고 있던 상황이었고


거기에 내가 나중에 끼어서 같이 어울린 상황이였다


그런데 어느날 형1이 일 하다가 나한테 물어보더라 이미 여자친구 없는건 얘기해서 알았는데 또 여자친구 없는지 연애 왜 안하는지 물어보길래


여자친구 없다고!!! 그리고 연애를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지 ㅠㅠ 속으로 씨발 ㅇㅈㄹ했다


나중에 알고보니까 쿠순이가 형한테 부탁해서 나한테 물어본거였더라


그러더니 그 형이 나한테 야 쿠순이가 너 좋아한다고 하더라 전해달래 ㅇㅈㄹ했다


물론 그전에도 내 생각에는 썸이라고 할만한 게 있었는데 그게 내 착각인지 그리고 쿠순이가 하는 행동이 그냥 인간관계에 있어서 단순한 호의인지


의심하긴 했었다


여튼 그렇게 쿠순이 맘을 알고나서 그 다음날인가 따로 만나서 좋아한다고 말하고 사귀기 시작했다


나는 그 전부터 집에서 나와서 자취했었는데 자취방이 쿠순이 학교에서 가까운 거리라서 평일에도 자주 만날수 있었다


어떻게보면 그떄의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여자한테서 가장 조건없는 사랑을 받았던거 같다


대학생인 얼굴도 이쁜 여자애가 고졸에 야간 물류알바하는 외모도 지극히 평범한 남자를 먼저 좋아해주고 많이 사랑해주고


또 얘는 지 대학생 친구들 있는 자리에 나를 불러내거나 소개해주고 하는거에 아무런 꺼리낌이 없었다


쿠순이랑 사귀기 시작할즘에 공부도 하고 야간에 나와서 일도 하는 얘를 보면서 나도 엄청난 미래계획은 아니었지만 뭔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야간에 쿠팡이 끝나면 대한통운 대리점으로가서 아침에 하차 알바도 시작했다


2~3시간 짧게 일 하는거라 5일해도 20만원 안됐던거 같은데 그래도 나혼자 일 끝나고 편히 쉴수는 없겠더라


하차까지 끝나고 오면 오전 10시쯤 됐는데 씻고 자고 있으면 가끔 점심떄 쿠순이가 내 자취방 놀러와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깨서 같이 점심도 먹고


걔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학교 근처에서 기다렸다가 둘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밖에서 얘기하다 쿠팡 버스타고 출근하고


그렇게 나는 20대 첫 연애를 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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